수집왕
권재원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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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떠나 수집은 누구나에게나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제가 처음 수집했던 물건은 딱지였습니다. 문구점 앞에 파는 동그란 딱지들, 그 딱지들을 고등학교 때까지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이사를 다니면서 딱지는 부모님께서 버렸고, 지금은 딱지 대신에 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집에 관해 아이들은 무엇을 모으고 수집하는지 부모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먼저 인형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대표적인 수집품입니다. 요즘은 캐릭터마다 다양한 인형들이 있고,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인형을 모으게 됩니다.물론 인형 모으기는 어른들도 예외가 될 순 없지요. 


어릴 적 제가 모았던 물건 중에서 동전이 있었고, 만화책이 있었습니다. 아이큐 점프라는 월간 만화책이 있었는데, 그것도 어느 순간 불쏘시개로 변해서 사라졌습니다. 한권에 1500원 하는 만화책을 서점이 아닌 문구점에서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화책을 오래 보존하게 된다면, 50년 정도 된 만화책은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이며, 희소성이 있을수록 그 가치는 높아지게 되고, 어른들의 과거의 추억이 됩니다. 특히 지금은 잘 나오지 않는 1970년대 ~1980년대 한국 만화책들은 희귀 물건이어서 마니아 층에게 있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예전에 수집은 각자 개인의 취향이 있었습니다. 수집에 남다른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그에 따라서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동전을 수집하거나 우표를 수집하거나, 해외 동전을 수집하는 경우도 있었고, 우표는 수집품으로서 교육적인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장려했던 수집품입니다.


지금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연예인들의 물건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기획사에서 내놓는 물건들을 수집하는 경우도 있으며, 정규 앨범 뿐 한정판으로 나오는 앨범도 수집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자신이 애장하는 물건으로서 수집하는 이들이 있고, 나중에 다시 팔 목적으로 수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특히 책을 수집하는데, 나중에 품절되거나 다시 나오지 않는 책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들을 수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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