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늙기
송차선 지음 / 샘터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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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건 참 슬픈 일입니다. 어릴 적 고모가 어느새 할머니가 되어서 이젠 손주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간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곱게 늙기' 란 지금 나의 부모님에게 해당되지만 앞으로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는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을 바꿔 놓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과 견해가 분명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존경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에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서 내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무조건 존경받아야 한다는 사고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벗어났고,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에도 연장자라는 이유만으로 더 이상 존경하는 마음을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p85)


연장자에 대한 시선과 가치관이 바뀌고 있습니다. 어릴 적엔 나이 많은 어른을 대우해 줘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고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윗사람이 먼저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함께 하고 경청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나이를 무기로 삼아서 어떤 일에 대해 고집을 부리는 모습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나이에 대해서 꼰대라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노인이 되면 젊은이들보다 불편심의 경지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불편심은 달리 말하면 초연함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p162)


나이가 들면 초연해집니다. 삶의 끝을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내려 놓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으로서 무언가에 도전하지 않고 공부나 배움에 대해서 소홀한 겨우가 있습니다. 책에는 배움이 일상화 되어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남는 시간을 소일거리에 치중하지 말고 봉사와 같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노인 혐오증. 우리 사회엔 언제부터인가 노인 혐오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입니다. 며칠전 일어났던 안타까운 사건도 노인 혐오증을 부추기는 또다른 원인입니다. 그런 것들이 반복되면, 우리 또한 그 노인 혐오증이 중심에 설 수 있으며 경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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