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서블 포트리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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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30년전 과거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서 그 당시에 태어나지 못한 세대는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윈도우 세대라 부르는 21세기 이후에 태어난 지금 청소년들에게 이 소설은 조금 넘사벽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이 소설은 3040 세대들이 이해할 수 잇는 소설의 특징을 가지고, 인터넷이 보편화 되지 않았던 1987년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으며, 그 때 당시 사용했던 컴퓨터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GWBASIC, 책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이상은 프로그래밍 언어 코드가 열줄 정도 있으며, 그 프로그래밍 언어는 GWBASIC 코드였으며, 그 때 당시 DOS 기반 게임 프로그래밍은 GWBASIC 언어를 활용해 코딩해 왔다. 그래서 소설에 세명의 주인공 빌리와 슈퍼맨을 연상하게 하는 익숙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클라크,그리고 알크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 당시 5000달러에 달하는 비싼 컴퓨터 64 컴퓨터에서 IBM PS/2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자면 지금과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컴퓨터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20메가 밖에 안되는 하드디스크,지금의 눈으로 보면 형편없는 그래픽 기술들, 5.25 플로피 디스크,64 킬로바이트의 내장 메모리로 갖춰진 컴퓨터가 5000달러에 달한다는 걸 지금 청소년의 시선으로 보자면 그걸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질 정도이다.


세명의 주인공, 그들이 모이게 된 것은 <플레이보이>라는 성인잡지 때문이다. 1987년 14살 어린 나이로는 <플레이보이>잡지를 구할 수 없었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하였던 아이들은 모여서 <플레이보이 >잡지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짜게 되는데, 그 타겟은 메리라는 소녀에게로 향하고 있으며, 메리의 아빠 젤린스키 아저씨가 사는 집을 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작전을 구상하고 있었다.소설은 그렇게 세명의 14살 아이들이 컴퓨터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또다른 모험심을 엿볼 수 있다.


사실 이 소설은 내가 처음 컴퓨터를 접한 586-75 이전의 미국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지금은 미국과 한국이 컴퓨터에 대해서는 대등한 구조를 형성하고 인프라 또한 한국이 월등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1980년대 그 당시엔 IBM 과 애플을 중심으로 개인컴퓨터가 활성화 되던 시점이었으며, 게임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소설 속에 등장하는 코모도어 64는 그 당시 많이 팔렸던 콘솔 게임기였으며, 1982년에 출시하여 1994년까지 사람들 사이에 인기 있었던 제품이었다. 타자기가 사람들의 기억속에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코모도어 64 또한 컴퓨터의 역사의 뒤안길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소설은 거의 대부분 컴퓨터, 프로그래밍, 게임 이 세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으며, 486 컴퓨터를 사기 위해 아침이면 신문을 팔아 용돈을 모았던 그 때의 모습들이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지금처럼 알파벳으로 이뤄진 자연어 처리 프로그래밍이 아닌 어셈블리라 불으는 기계어 처리가 대세였던 그 때의 모습을 보자면 64kbyte의 조악한 메모리 용량과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독특한 방편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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