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반도의 봄 -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판문점 선언까지 남북한 변화의 순간들
장윤희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한장의 사진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큰 울림을 자아내고 있었다. 누구는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 해외 순방길에 비행기 앞에서 손을 흔들었고, 누구는 큰 대의를 위해서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군사 분계선 앞에 서 있었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남한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은 그 동안 우리의 생각과 편견들이 언론에 의해서 길들여져 있었고,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10초간의 정적, 문재인은 김정은에게 손을 내밀어서 북한 땅에서 남한 땅으로 넘어올 수 있도록 배려 하였고,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한 땅에서 북한땅으로 넘어 올 수 있도록 배려 하였다. 그 상징적인 순간과 의미는 국민들에게 그동안 북한에 대해 생각했던 수많은 부정적인 것들에 대해서 희석시켰으며, 김정은에 대한 이미지도 조금은 바꿔 놓았다. 북한 경호원이 김정은 호송 차량을 따라 뛰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모습 또한 기억에 남아있었다.  2시간 가까운 남북정상회담은 그동안 남한과 북한 사이에 정전이 평화와 번영, 통일의 불씨를 당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며, 20년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이 다시 교차되었다. 시대를 뛰어 넘어서 , 나이를 뛰어 넘어서 서로과 화합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딱 4개월 전 우리의 역사적 순간을 담아 놓았다. 그 시작은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에서 시작되었고, 남한과 북한 사이에 대북 특별사절단이 오가면서 여섯가지 남북 합의 결과를 도출하였다. 3월 5일 대북 특별 사절단과 북한 사이에서 만들어진 남북 합의 결과 도출은 남한과 북한 사이의 대화 가능성을 높여 나갔으며, 북한의 도발 행위 금지, 4월말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남측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방문 초청 등이 합의될 수 있었다.


4월 27월 우리가 봤던 2시간의 생방송 뿐 아니라 그 전과 그 이후의 모습들을 함께 볼 수 있다. 4월 27일 당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평화의 집에서의 만남이 지속되었고,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의 현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은 5월 21일 남미정상회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던 북한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만남이 이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일어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5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났으며, 서로의 입장차이를 외교적으로 조율한 흔적들이 이 책 곳곳에 나오고 있다.


역사적 기록이면서,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외교적 역량은 북한과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들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하였다. 애송이인줄 알았던 북한 김정은에 대한 생각의 변화 뿐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 미래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오기 위해서는 포용과 하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걸,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그것을 보여주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스스로 앞에 나서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자발적인 비핵화를 실천함으로서 남한 뿥ㄴ 아니라 국제적 믿음과 신뢰를 북한 스스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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