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
김지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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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브랜딩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강조하면서 마무리할까 한다. 문화 브랜딩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이슈와 브랜드 콘셉트 간 어울림이 중요하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문화 브랜딩의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며 향후 진정성 없는 행동 발생에 따른 위기를 경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 (P167)


만약 나 자신이 사업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마케팅에 접목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정치에 관심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마케팅과 브랜딩의 연결고리를 찾고 싶다. 사업과 정치의 교착점, 특히 사업을 하는 이들은 사업 아이템이 없어서 판로 확보가 어려워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사업과 차이점이라면 파는 게 다를 뿐이며, 추구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공통점은 인간이 추구하려는 요구와 가치이며, 마케팅은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해 그들이 물건을 사도록 만들어 나간다면, 정치는 잠재 유권자를 만들어내 선거 지지 기반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들이 던지는 표하나 하나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욕구와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감, 공유, 공명, 공생, 공정, 이 다섯가지 기본 가치를 봄다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이 다섯 가지에 대해 개념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접목하기엔 무리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돈이 들어가고 시간과 노력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내가 들이는 가치에 대해서 그 만큼의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의 심리, 다섯가지 모두 추구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첫번째 공감. 광고를 보면 공감이라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이라는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공감적 가치가 바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하나의 공감적 요소이며, 소비자를 움직이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공감력이 떨어지는 정치인과 그렇치 않은 정치인을 보면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 관찰해 보면 알 수 있다. 정치 공약도 마찬가지이다. 공감은 세세하고 디테일에 강하며, 사람들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들이 작고 사소한 것에 감동 받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다. 누군가 다쳐서 누워 있을 때 그들을 일으켜 세워 주는 것, 더워서 지쳐 있는 택배 기사에게 물 한컵 주는 것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감능력이 실천으로 옮겨지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세번째 공명이란 큰 울림이다. 어떤 사람의 말 한마디가 깊은 울림을 줄 때가 있다. 그들의 진심어린 말이 어떤 이의 마음을 크게 자극시키고 잊혀진 소중한 가치들을 떠올리게도 할 수 있다. 공명이 주는 파급효과는 관심가지지 않는 사회 현상에 대해 관심 가지게 되고, 눈길조차 주지 않던 사람들의 눈길이 다시 회복될 수도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현재 상황에서 그 사람이 제일 필요로 하는 것, 공감하고, 공유하고, 공명하고, 공생하고,공정한 것,이러한 가치들은 실천하고 해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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