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퀘스천 - 좋은 대화는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아와즈 교이치로 지음, 장미화 옮김 / 이새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클라이언트에게 내재화된 질문을 파악한다.
내재화되어 있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클라이언트 마음속에 새롭고 가치 있는 질문을 내재화시킨다. (p62)


한 사람 한 사람의 '목표' '가치관' '자주 쓰는 단어' 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리고 바로 그런 점에 착안하는 것이 '좋은 질문'을 만드는 기본전략이다. (p172)


'좋은 질문'을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자기 안에 내재화되어 있는 질문에 가깝지만, 정작 본인은 '맹점' 처럼 간과하고 있는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다. (p175)


우리는 질문보다는 주장을 더 많이 한다. 학교 다닐 때 웅면을 배운 목적은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 좋은 주장을 잘 하기 위해서이다. 질문이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면, 주장은 수직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 이 두가지를 본다면 전자는 수직적인 관계아며, 후자는 수평적인 관계인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질문을 하는 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모색하는것이며, 좋은 질문은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할 수 있고,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이 책을 읽기 전 아는 어떤 사람과 질문을 주고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땐 그것이 서로 질문을 주고 받는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일상적인 대화의 형태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나는 그 때 질문을 하고 있었고, 서로 답을 찾아가는 관계를 형성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었고,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격고 있었다.나는 그 분과 두시간 이상 대화를 하면서, 가벼운 질문과 무거운 질문을 곁들여서 대화를 한 적이 있었으며, 그것이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가벼운 질문은 좋은 질문을 만들기 위한 백그라운드가 될 수 있으며, 상대방의 정보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것은 깨달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무거운 질문은 상대방이 대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거운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할 수 있다면 상대방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철학적인 질문, 사회적인 질문이 대체로 무거운 질문에 해당되며, 본질에 가까운 질문일 수록 무거운 질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벼운 질문과 무거운 질문은 서로의 관계가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좋은 질문의 토대가 형성될 수 있게 도와준다.신뢰와 믿음은 좋은 질문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쁜 질문은 깨달음도 주지 못하고, 관계도 부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대체로 수직적인 관계에서 나쁜 질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며,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 나쁜 질문들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도 나쁜 질문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하 직원과 며느리는 상대적으로 약자이며, 자신에게 불식간에 놓여진 나쁜 질문으로 인해 관계는 어색해지고, 때로는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나쁜 질문은 주장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은 나쁜 질문을 던지는 것에 대해서 자신은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나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한 질문에 대해서 불이익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답을 하는 입장으로 본다면 자신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코칭, 컨설팅과 같은 직종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가벼운 질문과 무거운 질문으로 상대방과 관계를 형성하고, 좋은 질문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은 상대방에게 큰 깨달음이 될 수 있으며, 그 사람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소통을 중시하는 사회에 살아가지만 굿 퀘스천을 배우지 못함으로서 소통이 불통이 되는 원인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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