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흐름을 꿰뚫어보는 금리의 미래
박상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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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지금까지 금리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길게 내다보자면, IMF 이후 계속 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국가부도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한 대한민국은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서 ,IMF 전후를 기준으로 시시각각 금리를 올렸으며, 내 기억으로는 20퍼센트까지 금리가 상승한 이후 꺾였던 기억이 남아있다. 이후 금리 하락과 함께 경제는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 바뀌게 되었고, 금리가 해마다 하락하면서 , 정부 정책은 경기 부양을 우선하는 정책을 먼저 선택해 왔다. 공교롭게도 이런 모습들은 지금까지 금리가 초저금리로 바뀌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국가 전체의 자산이 국가의 경제를 받치는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낮은 상태에서 정부는 소비보다는 절약을 우선해 왔고, 저축캠페인을 추진해 저축 장려 정책을 유지했다. 투자를 하고 싶지만 은행이 가지고 있는 돈이 적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정부의 효율적인 (?) 정책 추구였다. 하지만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바뀌면서 정부 정첵은 기축이 아닌 경기 부양에 초첨을 맞춰 왔으며, 저금리 정책을 유지함으로서 국가와 정부, 가계 대출을 부추기게 된다. 언젠가부터는 빚을 내 써야 부자가 될 수 있고, 재테크 방식 또한 빚내는 것을 원칙으로 재테크 방식을 추구하게 된다. 그건 적은 이자로 많은 돈을 대출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정책이며, 그것이 향후 독이 될 거라는 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였다. 저성장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경제가 초저성장에서 고성장으로 바뀌고 금리가 올라갈 것에 대해 예측하지 못하는 이들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의 금리가 점차 오르기 시작하였다. 우리 나라는 미국의 금리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 추이를 예의주시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금리가 역전된 상황이 도래하였음에도 한국은 금리를 상승 시킬 수 없었고, 국제적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가 내릴 땐 그것이 기회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적극적인 금리 하락을 추구한다. 반면 금리를 올리려 할 때면 빚을 낸 다수의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리 상승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고, 정부의 정책에 반감을 표시하게 된다. 그래서 최근 국내에서 금리를 상승시킬 때 기축 정책을 우선하고, 대출 규제, 부동산 정책 규제를 함께 추진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파생되는 연쇄적인 부작용을 국민이나 정부, 한국은행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하는 것,그것이 금리 상승에 대해서 머뭇 거리는 이유이다. 미국발 트럼프노믹스 또한 마찬가지다.미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어디로 불똥이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국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수적인 효과를 예측할 수 밖에 없으며, 유럽과 중국발 경제 상황이 어떻게 바뀌고, 미국의 경제는 어떤 상황으로 나아가는지 확인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특히 세계경제는 한쪽이 변화하면 다른 지역이 함께 바뀌는 연쇄작용이 나타나고, 그 중심에는 금리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초래되는 많은 현상들을 체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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