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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부자 - 주얼리 업계 황금손 이재호 회장의 성공철학
이재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평점 :
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했기에 '과연 어떻게 고쳐야 내가 기대하는 결과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답을 찾을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었다. 만약 힘든 과정에서 직원들을 원망하고 탓했다면 회사는 3년 만에 정상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p181)
고객의 결정은 항상 옳은가? 자신의 가치관이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다면 그 답은 명확히 나온다고 생각한다. 고객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을 도리는 없다. 그것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고객은 어디로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항상 나만 보고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만족스러웠던 방법으로 오늘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니,고객은 이기적일 수 있다. 고객의 결정은 항상 변화무쌍하고 예측하기가 어렵다. 섭섭한 마음이 들 수도 있고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의 능력으로 타인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고객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것이다. (p168)
만약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예전에 읽었던 성공비결을 기준으로 이 책을 읽어 나갔을 거다. 사람들은 성공을 꿈꾸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가정하에 이 책을 파악했을 거고, 이 책은 바로 그들의 멘토이거나 코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거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 사람을 만나고 난 뒤 이 책에 대해서, 성공과 돈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들은 부자가 되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였다. 그들은 부자 이전에 생존이 우선이었던 거다. 변화 무쌍한 세상 속에서 성공과 돈을 함께 취하는 것은 어쩌면 배부른 행동이 아닌가 싶다. 사업을 해서 빚이나 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누군가의 성공 노하우에 관심 가지게 되고, 돈의 흐름을 쫒으려 한다. 물론 창립 55주년인 리골드를 창립한 이재호 이사장처럼 된다는 건 그 나중에 문제라 할 수 있다. 즉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남다른 성공, 돈을 쫒지 말고 자신이 추구하는 남다른 도전에 관심가지고 그것을 미친듯이 쫒으라는 말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겐 어쩌면 배부른 소리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성공 법칙은 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중요한 건 그들은 성공하기 위해서 무언가 부족한 것들을 채워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실천한다 하더라도, 타이밍이나 운이 없다면 성공이 아닌 실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그 사람이 떠올랐던 건 저자의 성공 과정 하나 하나가 그 사람이 추구하는 사업 철학과 일치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너무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