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부법 - 똑같이 공부하고 더 많이 인정받는 어른의 공부 전략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유행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힐링,워라벨에 이어서 이젠 소확행이다. 거의 대부문 의미는 대동소이하지만,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서 책 제목도 트렌드에 따라 바뀌는 것 같다. 그냥 공부범 하기엔 뭔가 부족하고, 트렌드에 따라서 책 제목에 옷을 바꿔 입는 경우가 있다. 가바시아 시온의 책 제목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되었다.


책은 어른들의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의 공부법과 어른들의 공부법은 달라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아이들은 공부에 올인 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가 만들어져 있지만 어른들은 그렇지 않다. 사회 생활도 하고 직장 생활도 해야 한다. 집안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래서 틈틈히 공부하는 스킬을 익혀야 하고,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이 아닌 책을 읽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법은 바로  자신의 관심분야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며, 인풋과 아웃풋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인풋과 아웃풋의 비중을 3:7로 두고, 독서를 하거나 어학 공부를 한 것을 세상 속에서 써먹을 수 있어야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목적도 여기에 있다. 사실 서점에 가면, 도서관에 가면 다양한 공부법이 등장한다. 그 공부법들은 대다수 비슷한 패턴을 따르고 있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아는 것, 공부하기 전에 나 자신을 아는 것, 나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는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 또한 그런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얻는 건 저자의 노력과 경험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스스로 공부를 하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얻어서 공부를 할 때 공부를 해야 하는 목적과 목표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공부하면서 한눈팔지 않기 때문이다. 


수파리는 다인 센노 리큐의 시 '규구 작법을 지키고 깨뜨리고 떠나가도 책을 잊지 마라'를 토대로 한다고 일컬어진다. 다도, 무도, 전통예능 등의 세계에서 사제 관계와 배움의 자세를 나타내는 말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데 중요한 방법론으로 알려져 있다. (p85)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가까이 지내는 사람에게 물든다는 뜻인데, 그것은 뇌과학적으로도 들어맞는 말이다. 자신이 누구를 마나고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에 따라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p106)


멘토는 목표, 꿈, 장래 자신의 비전을 실현한 존재이며, 코치는 구체적인 피드백과 조언을 해주는 실무적인 지도자이다. 양쪽 모두 있으면 우리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p116)


공부할 때 인풋과 아웃풋릐 비율이 3대 7정도가 되도록 의식하자. 인풋의 두배가 넘는 시간을 아웃풋에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인 공부법이다.(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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