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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플랜북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세계여행
김동국 외 지음 / 미호 / 2018년 6월
평점 :
IMF 이전만 하여도 세계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우리 사회에 있었다. 여행을 다니는 것에 대해서 하나의 사치의 일종으로 생각하였던 그 당시 대한민국 1인당 GDP는 1만불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국민소득이 2만불이 넘어서면서 여행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여행은 경험을 쌓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때로는 여행이 국내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다. 여행을 통해 익숙함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하면서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고, 때로는 일상에서의 매너리즘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면서 ,사람들은 세계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새적극저으로 바꿔 나가기 시작하였다. 책 <세계여행 플랜북>이 우리 앞에 놓여진 이유는 여기에 있다.,
책을 쓴 여행전문가 김동국, 김정범, 김현중, 조현준, 최보경씨는 각 대륙마다 자신의 여행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20개 이상 나라, 100개 도시로 여행을 떠난 여행 베테랑이며, 산전수전 다 겪은 이들이다. 그들은 여행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으며, 여행이 자신을 바꿔주는 하나의 척도라 생각한다. 책에 나오는 여행지 중에 눈여겨 봤던 곳은 중남미와 북미 여행이다. 중남미 여행에 관심가지게 된 것은 며칠 전 <올라 중남미>를 읽으면서 , 중남미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중남미 3개국 나라를 하나둘 답사해 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대륙에서 대륙으로 여행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다. 대다수의 여행 노하우들을, 여행 책자들을 본다면 거의 비슷한 형태로 소개되고 있다. 각 나라의 허브 공항에 대한 정보들이 책에 나와 있으며, 허브 공항을 활용해 대륙에서 대륙으로 무사히 여행할 수 있는 비결은 여행자에게 잇어서 중요한 정보이다. 특히 중남미 여행은 대한민국에서 중남미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기 때문에 미국이나 벡시코를 거쳐 가야만 한다. 그리고 중남미 국가에 재한 부정적인 인식, 치안 문제가 존재한다. 홍콩이나 대만, 일본은 여성들에게 유리한 세계여행 루트이며,반대로 중남미 여행은 여성들에게 불리한 여행지이다.
책에는 남미 여행 최단기 코스로 2개월간 중남미 루트를 개척하는 방법이 있다. 이에로 멕시코 항공이 인천공항에 취항하면서 산티아고-서울 노선으로 여행한다면,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로 여행할 수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또한 지구의 허파라 불리우는 브라질의 마나우스는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대한 로망, 영화 에비타, 축구의 황제 마라도나에 대한 기억, 탱고의 도시로 알려진 아르헨티나의 수도에 가면 아르헨티나 인들의 정열과 열정을 느낄 수 있으며, 그들의 친절함과 행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중남미 국가가 치안에 대해서 열악하지만, 그들의 행복지수가 높고,대한민국에서 느낄 수 없는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또한 TV에서 많이 봤던 거대한 이과수 폭포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칠레에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남미의 잉카 트레일은 세계의 트래킹 코스 중 하나이다. 나처럼 여행에서 특별한 경험을 얻고 싶은 사람들은 이 두곳을 추천하고 싶다. 교통 수단이 아닌 스스로 두 발로 걸어다닐 수 있는 코스이며, 산티아노 순례길에서 느꼈던 멋진 경치를 이 곳에서도 다시 체험할 수 있다. 중남미에서 가보고 싶은 또다른 여행지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이다.이 곳은 땅과 하늘의 경계가 사라지는 느낌을 가지게 되며,'죽기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이었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을 알게 된 것은 올라 중남미를 통해서이다. 볼리비아가 전세계 리튬 생산량 1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우유니 소금사막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며, 전세계 곳곳에 리튬이 수출되고 있다.
죽기 전에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 세계여행은 나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제공하게 된다. 책 세계여행 플랜북은 그 것이 내가 여행하고 싶은 곳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지 않는 한계는 분명 있지만, 세계 곳곳을 누비고 싶은 여행자에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접 스스로 여행 루트를 만들수 있는 용기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