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의 성공수업
전한길.이상민 지음 / 문이당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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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희망적인 생각만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성공은 실패요소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것들을 모두 제거하는 사람만이 하게 된다. 그래서 성공을 하려면 문제점이 무엇인지,합리적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만약 생각을 하다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적절한 휴식을 한 뒤에 정면 승부를 해야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술을 마시거나 잡다한 행동들을 하면서 도피하면 안 된다. (p208)


이 문장은 성공에 대해 이야기할 때 관행적으로 말을 바꿔서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들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이야기 할 때그들은 이 문장을 빠트리지 않는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지 않는다. 물론 저자도 마찬가지다. 대구에서 사탐 영역 학원을 차리고, 사업 2년차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저자가 저 문장에 따라서 성공과정을 거쳤을리 만무하다. 성공했기 때문에 나온 문장이 아니라 실패했기 때문에 나오는 문장이다. 신중하지 못해서, 몰라서, 때로는 스스로 실수를 반복해서, 현실과 이상의 간극 때문에 발생했던 많은 오류들, 그런 것들이 모여서 실패를 하였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바뀌는 학원의 현실을 스스로 체감하지 못하였다.


그런 거다. 변화를 읽지 못하면 실패할 수 있다. 저자는 그걸 뼈져리게 느꼈다. 청송 깡촌에서 성장했던 저자는 대구 경북대학교를 나와서 대구에서 성공의 기틀을 만들어 나갔다. 수능과 공무원에 특화된 사탐 문제, 한국사에 비중을 높여 나갔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학원으로 거듭나려 했다. 그건 지금처럼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의 성공이다.하지만 스스로 가지고 있었던 이상과 오만이 패착을 부르게 된다. 저자는 스스로 현실을 몰라서 실패한 거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그것을 타산지석 삼아서 새로운 길을 닦아 나가게 된다. 법을 몰라서, 저작권 범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에 휘말리게 되었고, 회계를 몰라서 학원 경영에 애를 먹게 된다. 사업에 실패하고 , 빚을 안고 있던 와중에 후발 주자로 나선 메가스터디에 들어가 재기의 발판을 만들었던 것은 저자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한국사 강의로 매년 3억의 수익을 얻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25억의 빚을 갚기엔 터무니 없는 금액이었다. 절실함이 성공을 불렀고, 자신이 가진 강점과 약점을 보완해 나갔다. 그동안 학원 경영에 있어서 온라인에 비중을 높여 나갔으며, 네이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까페를 개설해 회원수를 늘려가게 된다. 그는 그렇게 재기의 발판을 스스로 창출했으며, 빚을 다 갚아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 성공의 아이콘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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