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기는 힘 -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가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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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잊어야 한다. 자신이 품었던 의혹을 떨쳐버려야 한다. 자신의 고통과 과거를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 그만하자'는 내면의 외챔 ,애원을 무시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떨쳐버리거나 무시하지 못하면, 우리는 세상과 타협해야 한다. (p145)


분노에 사로 잡힌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제정신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눈은 불타오르고, 피가 심장 깊은 곳에서 솟구쳐 얼굴 전체가 뻘겋게 달아오르며, 입술은 떨리고,이를 꽉 물며, 머리카락은 곤두서고 숨은 가쁘게 헉헉대며, 관절은 비틀려 우두둑 소리를 냅니다. 찌푸리고 열 받은 얼굴은 끔찍하고 소름이 끼칩니다. (p213)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사다준다. 전래동화 읽기 뿐 아니라 영어 공부까지 하는 아이들, 더 나아가 위인전까지 읽으면서, 내 아이가 세상에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이 감춰져 있다. 물론 나도 어릴 때 마찬가지였다. 부모님이 위인전을 골라주지 않았고 나 스스로 찾아 읽었다. 어릴 적 기억에 남는 위인전으로 링컨이 있었다. 또한 내가 어릴 때나 지금이나 공통적으로 임진왜란의 주역 이순신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 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과거에는 부모님이 위인전을 읽어야 한다고 재촉하는 모습을 그때는 몰랐다. 위인전을 읽어야 하는 당위성보다 읽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먼저 찾아 다녔다. 돌이켜 보면 성인이 되어서 읽는 위인전보다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이 더 또렷하게 남아 있었고, 부모님들은 그런 이유로 위인전을 읽으라고 말한게 아닌가 싶다.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은 평생 내 기억속에 샘솟고 있으며, 평생 내 삶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위인전에 단골로 나오는 영웅들을 소개한다. 영웅들은 왜 영웅이 되었고, 그들의 성공 법칙은 무엇인지 저자의 남다른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혼 창 통>을 쓴 저자 답게 그는 영웅들 속에서 혼 창 통을 찾아냈으며, 영웅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창의력, 소통에서 그들의 남다른 성공을 재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웅들이 가지는 비범함은 성공이 보장된 곳에서 성공한 부분도 있지만, 실패할 수 있는 곳에 스스로 불구덩이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위대함의 본질은 성공확률이 낮은 곳에서 성공한 이들에 대해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으며, 그들의 성공은 내것으로 만들려는 욕망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영웅과 다른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그 순간에 도약하지 못하고, 실패할까 두려워 멈추기 때문이다. 영웅들에게서 도전과 용기가 언급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 앞에 놓여진 리더들은 영웅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독일전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물러서지 않은 우리 선수들을 본다면, 우리 시대가 만들어 놓은 영웅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다들 실패하고 질거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에 그들은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큼에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리스크를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상황에서 그 리스크를 줄여 나가는 것, 그들이 과거의 리더들이 마주했던 고민들을 찾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리더가 안고 있는 고민들은 리더들만이 알 수 있고, 그 리더들이 미래의 리더들의 멘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본다면 우리 주변에 위대한 리더들 곁에 위대한 멘토가 있는 이유는 리더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들을 보완해 주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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