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4 1 - 결혼이란 달면서도 씁쓸하구나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북치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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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 프리랜서 웹툰작가 서나래와 동갑내기 건축일을 하는 이과정의 리얼 결혼 스토리다.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던 요리 꽝 낢과 바른 생활을 철칙으로 하는 이과장의 서로 다른 모습은 결혼 전과 결호후의 모습은 너무나 차이가 났다. 서로 일을 하고 있었기에 결혼 후 집안일은 서로 분담하기로 하였으며, 요리는 낢이, 청소와 빨래는 이과장아 하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집안일 분담은 야근을 밥먹듯 하는 이과장으로 인해 조금씩 금이가기 시작하였다. 웅이 ,뚱이, 맹이 세마리의 냥겐을 키우는 두 부부의 결혼은 현실과 이상 그 경계선에서 흔들리고 있다. 결혼 후에도 달달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였건만, 현실 속 결혼은 달달하지 않았다. 아니 달달한 것보다는 파이터스러운 두 부부의 리얼 결혼 스토리였다.


결혼 후에도 방귀를 트지 않았던 낢의 모습, 하지만 바른 생활 사나이 이과장은 낢의 방귀에 대해 알고 있다. 매일 밤 늦게까지 TV를 틀어놓고 그대로 잠들어 버리는 낢의 습관, 잠자면서 여기저기 흔적을 남겨놓기 때문이다. 20년간 체득된 습관이 결혼한다고 금방 바뀌진 않는 거다. 이과장은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신비스러워 지고 싶은 낢의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서다. 낢과 이과장의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은 친정집과 시댁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사로 다른 집안의 분위기가 그대로 낢의 삶의 습관과 이과장의 삶의 방식에 그대로 녹여 있었다. 서로에 대해 하나 둘 알아가면서 결혼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방식을 찾아가게 된다.때로는 달달하고, 때로는 파이터스러운 모습을 부여주는 낢과 이과장의 결혼 스토리, 동갑내기라 그런지 서로에게 서슴없이 다가가고 서슴없이 덤빈다. 웅이와 뚱이, 맹이 세마리는 냥이는 두 부부의 리얼 결혼의 관찰자이다. 두 사람 사이에 훼방꾼 세마리의 냥이는 때로는 챙겨줘야 하는 하나의 식구였다. 


결혼은 현실이다. 만만할 줄 알았던 요리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거였다. 요리 재료를 손질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간을 보는 것까지, 낢이 멸치 손질을 하는 모습 속에서 요리 무식자의 낢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려졌다. 결혼전 친정엄마의 리얼 잔소리는 그대로 낢의 삶의 습관이 되어 버렸으며, 친정엄마의 잔소리는 그대로 이과장에게 전달되고 있다. 그렇게 싫어했던 친정엄마의 잔소리를 자신이 똑같이 하고 있다는 현실이 뭔가 어색하면서도 우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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