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K EL ARTE DE NO AMARGARSE LA VIDA (LIBRO+CUADERNO DE NOTAS) (Paperback)
Santandreu / EDICIONES PAIDOS IBERICA, S.A.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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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치면서, 마지막 책을 덮을때까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는 언제부터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나는 무엇이 문제였나, 내 안에 열등감과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그 시작은 언제였었나 따져보았다. 자아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정신분석학에 대해서 관심 가지게 되고, 에고와 이드, 초자아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무언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가치관들이 조금씩 무너지게 되었고, 빗물이 벽을 타고 스며드는 것처럼 나 스스로 점차 내가 살아온 과거들에 대해 부끄러움과 마주하게 되었다.나라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하나의 개념의 틀 속에 있고, 인간이라는 존재가 다른 여타 생물에 비해 위대하다는 그 근본적인 가치관이 흔들리게 되면서, 무너지게 되었다. 인간도 결국은 그들과 별 차이가 없구나 생각하게 되면, 무언가 허무해지고 쓸쓸하고 외로워졌다. 두려움과 공포, 불안과 분노, 걱정의 시작은 바로 그 순간부터 점층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비참하다는 것은 결국 나의 생각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이 비합리적인 행동이자 신념이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믿음을 추구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비합리적'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나의 생각에 대해 말하고 있었고, 왜 그런 문제들이 발현되었는지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나가고 있다. 


투이바이 추장이 말하듯 문명인들은 기분이 좋아지려면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 '필요병' 이라는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욕구'와 '필요를 혼동하고, 그 모든 필요가 더 불행하고 불만족스럽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p113)


필요병은 언제나 감정적 괴로움을 동반한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갖지 못하면 당연히 불행을 느낀다. 그것을 가졌다고 해도 언제든 잃을 수 있으며, 그 가능성이 우리 삶에 불안을 야기한다는 두 가지 이유로 행복할 수 없다. (p114)


만들어진 필요는 그것을 소유해도 괴로움을 야기한다. 그 물건에 실망하기 때문이다. 뭔가를 지나치게 갈망할 때는 기대가 과장되기 마련이고, 머지않아 물건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마침내 깨닫는다. 그 모든 것이 필요하다고 믿지 않는다면 뭔가를 원하거나 소유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p114)


인간은 끊임없이 평가하고 비교한다. 평가하고 비교대상이 적었던 과거의 우리들의 모습,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비슷하다면 무리는 서로를 평가하는 일이 줄어든다. 물질적인 소유가 늘어나고, 주변에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수단과 도구가 늘어나게 되면, 우리는 점점 더 불만족하게 되고, 과거보다 더 많이 소유하면서도 더 가지고 싶어한다. 한 손에 물건을 쥐고 있으면서, 다른 손에 같은 물건을 소유하려는 우리의 자화상은 편리함이라는 하나의 이기와 도구 앞에서 무너지게 된다. 편리함을 추구할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는 편리함에서 멀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서로가 서로가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돌이켜 보자면 골목 골목에 차가 있고, 그 차들이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을 막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할 여유조차 잊어 버리고, 법적 테두리의 경계에서 사람들은 서로 이용하려는 속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우리는 욕구와 필요를 혼동하고 실아간다는 걸 알 수 있다. 정작 필요한 것을 채우지 않고, 필요한 것이 채워졌음에도 또 채우려 하는 모습이 우리 스스로 지혜로운 삶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 어느때보다 풍족한 삶을 살아가지만 스스로 비참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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