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스탠드 - 발칙한 그들의 일심동체 일촉즉발 19금 라이프
MC제이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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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가장 매력을 느끼는 여자는 '모르는 여자/새로운 여자'라는 얘기를 들어보았는가? 최대한 더 많은 씨를 뿌리려는 남성들의 '개새끼' 본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말인데 한 여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남성들은 이런 본능에만 충실해서 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많다. 내 여자와 사랑을 나누면서도 다른 여자하고 하는 느낌... 그것이 애널 섹스이다. 내가 맨날 집어넣는 구멍이 아니라서 어쨋든 새로운 느낌이 들 테니까. 게다가 보통 애널 섹스는 뒤에서 하기 때문에 파트너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므로 남자는 뒤에서 몰래 다른 여자랑 하는 것인 양 편히 상상할 수 있다.표정을 들킬 염려 없이..(p50)


미디어에서 종종 케이블 방송을 통해 19금 이야기를 종종 한 적이 있다. 그 방송의 패널들은 여성이 주로 나오고 있었고,남자 패널들을 듣는 입장이면서,  성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19금 방송이기 때문에 시청작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적은 숫자이다. 가끔 그런 생각한 적 있다. 왜 우리 사회는 성에 관해 자세히 말하지 않는걸까, 말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알지 못한다. 일탈적인 행위가 금지된 곳, 금기된 곳에서 성행위가 일어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행하고, 남들이 보는 곳에서 행하는 그런 모습들은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변화였다. 과거 책 한권 잘못 출간해서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마광수 교수의 경우를 비춰 보더라도 우리 사회에 성에 관한 다양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솔직하다. 그리고 여과없이드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남성의 표본은 젠틀맨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남자들의 표본은 '개새X'였다. 욕구를 분출하고 싶은 존재로서 남자의 보습, 정복욕에 사로 잡힌 남자들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특히 금지된 곳에서 일탈행위를 하는 사례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으며, 자동차에서 , 화장실에서, 영화관에서, 병원에서 ,그리고 집안에서 보여주는 성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특히 물리치료사였던 여자 친구와 병원에서 남들이 보지 않는 장소에서 하는 성행위는 뭔가 낯설면서도 독특하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책에 나오는 성에 관한 이야기들은 어디선가 본 경험이 있을 것 같다.


책에서 눈길이 갔던 것, 직접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은 남자를 만족시키는 법, 여자를 만족시키는 법이다. 보통 성관계를 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곧바로 성행위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다.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성행위를 하면서 우리는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성행위 이전에 하는 애무나 성감대를 건드리는 것, 남자라면 여자에게 성행위를 진행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성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그것은 남자 뿐 아니라 여자에게도 적용된다. 남자의 성감대는 페니스에 집중되어 있다는 보편적인 성에 관한 상식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느끼는 성감대를 남성들도 느끼며, 귀와 가슴, 젖꼭지, 얼굴, 등, 머리카락 등등 남성들에게 여성들이 느끼는 성감대를 가지고 있다. 물론  여성들이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간통죄가 폐지되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엔 성에 관해 엄격하다. 폐쇄적이고, 누군가에게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 변태적인 성행위가 자주 나타나고 있으며, 개인적인 일탈행위가 나타나고 있다. 그건 종종 연예인들의 SNS 에서도 느껴질 때가 있다. 저자는 그런 모습들에 대해 여과없이 이야기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뿐 만 아니라 다른 여느 나라의 성에 대한 가치관도 도드라지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진행하고 있는 성인 팟캐스트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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