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혁명 - 암호화폐가 불러올 금융빅뱅
홍익희.홍기대 지음 / 앳워크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폐에 대해 관심 가지게 된 것은 쏭홍빈이 쓴 화폐전쟁 때문이다. 그 책에는 세계의 각 나라의 경제를 움직이는 투기 세력에 대해서, 유대인이 있으며, 과거 중세시대부터 지금까지 로스차일드 가문이 세계경제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분석하고 있다. 21세기 현재 로스차일드 가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세계 제1의 갑부 빌게이츠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뛰어 넘으며, 한나라를 통째로 살수 있는 수준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막강한 권력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의 경제를 움켜쥐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한국은 IMF 원조로 인해 경제가 휘청 거렸으며, 아시아 4마리의 용이라 불리는 신흥국의 경제가 하나 둘 무너진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 홍익희 씨가 쓴 화폐혁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화폐의 역사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기원전 금속 화폐에서 시작해 페르시아 상인, 베네치아 상인들을 중심으로 화폐교환이 있었으며, 중국은 종이 화폐를 사용해 물물 교환을 했다. 금속화폐와 종이화폐를 중심으로 세계의 경제가 돌아갔으며, 한 국가의 성장기와 쇠퇴기의 원인에 대해 저자의 남다른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그리스와 로마,중국의 진나라의 전성기의 원인은 그들이 사법개혁과 제도를 완비하였으며, 화폐개혁을 성공적으로 끝냈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쇠퇴기는 화폐개혁의 실폐에서 시작되었다 말하여도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건 국가의 지도자가 국가 내부와 외부에서 일어난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화폐개혁을 단행하였으며, 그것의 실폐는 국가의 운명과 연결된다. 국가의 재정악화와 부채의 증가로 인해 생겨나는 수많은 문제들, 국가와 국가간에 발생하는 전쟁은 필연적으로 국가의 재정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종식시키고 진나라를 세웠던 시황제가 화폐개혁을 단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로마의 카이사르가 화폐개혁을 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화폐개혁의 성공과 실패는 곧바로 국가의 운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사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책에서 눈에 띄는 세계경제 역사 이야기 속에 경제학자 케인즈가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승리를 거둔 서방 국가들은 독일에게 전쟁 배상금을 요구하게 된다.  케인즈는 독일에게 전쟁배상 청구하는 것은 또다른 사회적 문제를 잉태할 수 있으며, 독일의 사회 구조가 갑자기 몰락하게 되면, 큰 변혁이 일어난다고 진단하였다. 케인즈의 남다른 통찰력은 독일 사회에 히틀러가 나타남으로서 현실이 되었다.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종이 지폐를 불쏘시개 삼았던 독일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던 히틀러는 독일 총통이 되었고 유대인을 핍박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을 유대인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보여줬던 모습들이다. 그들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으며, 독일 사회 안의 내분이 어떻게 바뀌던지 게의치 않았다.하지만 히틀러는 독일 사회 안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었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게 된다.유대인 학살은 히틀러가 자행한 것이지만, 독일 국민들이 암묵적으로 찬성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전쟁으로 인해 그리스 사회가 변화하게 되고 로마도 전쟁으로 인해 한 국가는 쇠퇴하고 말았다. 해가 지지 않는 영국도 마찬가지였으며, 스페인 왕국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흥망성쇠의 중심에는 화폐가 있었으며, 지금 현재 달러를 기축통화로 쓰고 있는 미국 또한 마찬가지다. 미국의 경제가 급격히 변할 때마다 달러를 찍어내 재정악화를 막았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1940년대 전세계 금의 70퍼센트 이상을 가지고 있었던 미국이 중국이나 독일, 러시아의 급부상으로 인해 금보유량이 줄어든 것은 세계경제에서 미국의 위치를 엿볼 수 있으며, 미국 또한 영국이나 스페인과 같은 쇠퇴기를 마주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암호화페이다. 암호 화폐는 화폐로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종이와 달리 화폐로서의 안전성이 부족하고 변동성이 크다. 결제를 할 때마다 시간이 걸리는 단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전세계 국가의 사람들이 암호화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암호화페가 탕 중앙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화폐를 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으며, 그것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에 고스란히 나타났다.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서 국민들은 자신의 재산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다는 걸 미국인들은 피부로 느꼈으며, 국가가 독점하는 화폐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암호화페의 일종인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분산적이면사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소수에게 독점되지 않고 조작할 수 없다는 장점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상쇄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김치프리미엄이라 부를 정도로 큰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암호화페에는 비트 코인 이외에 또다른 화폐가 존재하는데 이더리움, 리플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화폐이며,암호 화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모습에 대해서 우리 앞에 놓여진 수많은 암호화폐들이 과거 민간은행이 각자 다른 도안의 화폐를 찍어낸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그건 민간은행이 우후죽순으로 화폐를 찍어내면서 사기와 위조가 많아졌으며, 그로 인해 민간이 아닌 정부가 직접 화폐를 관리하는 중앙 은행이 탄생하는 또다른 원인이 된다. 저자는 바로 그런 우리 사회의 모습에 대해서 새로운 문제점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리플,비트코인 캐시와 같은 암호화폐는 민간은행이 각각 찍어내는 화폐와 비슷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새로운 사기와 위조 수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걸 경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