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독서법 - 잠들어 있던 당신의 거대한 영혼을 깨우는 기적의 독서법
진가록 지음 / 북씽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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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있다.그런 사람 곁에 있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그런 말을 많이 할수록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은 나 자신일 것이다.
정해진 답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옳고 그름이 구분된 상황이 아니라면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만으로도 나와 주위사람은 모두 행복해질 것이다.
말뿐인 행복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생각해보자
내가 행복을 느꼈던 순간들을..내 마음을 알아주는 말 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 내가 좋아하는 말
모두 말에 있었다. (p210)

우리에겐 말이 있고 글이 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면 나 자신이 행복해지고, 어떤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 불행해진다. 수많은 목소리가 존재하는 우리들의 삶 속에 내 목소리는 점점 더 사라지게 되고, 누군가의 목소리에 더 깊이 들여다 보게 된다. 낭독이란 바로 내 목소리를 찾는 과정이다.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교과서를 읽었던 그 감정 그대로 가져와서 독서를 하게 된다면 나 스스로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소리내지 않고 읽는 묵독과 소리내어서 읽는 낭독의 차이점은 내 안의 모든 감각들을 끌어내는 과정이다. 낭독을 함으로서 독서 효과는 배가 될 수 있으며, 정독을 하는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독서법이 낭독 독서법이다.



하지만 우리는 낭독 독서법을 즐겨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조심스러운 면이 있으며, 책을 읽더라도 조용히 읽는게 미덕처럼 되어왔다. 공교롭게도 그런 과정이 반복될 수록 내안의 감정들을 해소하지 못하고, 쌓아두게 된다. 낭독을 하게 되면 내 안에 응어리진 감정들을 해소할 수 있으며, 자신감이 부족하고 용기가 부족한 이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낭독의 효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왜 우리는 낭독을 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낭독을 하게 되면 어떤 효과를 추가할 수 잇는가 찾아나설 수 있다. 내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낭독의 또다른 모습이며, 엄마의 목소리가 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책에서 눈길이 갔던 낭독의 효과 중 하나은 인문학 독서이다. 인문학 책은 대체로 어렵다. 정독을 해도 책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완전하게 숙지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럴 때 낭독을 한다면 인문학 책 속에 담겨진 저자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독서의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어려운 책이나,새로 접하게 되는 분야의 책을 읽는다면, 정독이나 묵독에서 벗어나 낭독하는 것도 새로운 독서법 중 하나이다. 서당에서 제자들이 천자문을 읇으면서 그 안에 담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한자 시간에 선생님께서 동양 고전을 읽었던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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