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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 - 모성 신화를 거부한 엄마들, 반격을 시작하다
정치하는엄마들 지음 / 생각의힘 / 2018년 5월
평점 :
대한민국은 유난히 그렇다.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내놓는 공약 대부분은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복지이다. 이 세가지 공약중 최우선 정책이 경제와 일자리며,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이 복지였다. 최근까지 복지에 대해 표퓰리즘이라 말하면서 노골적으로 반대해 왔던 그들은, 정작 경제살리기를 한답시고 쓰는 돈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물론 그걸 견제하는 수단조차 사라지고 있으며, 비리와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의 사회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선 여성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 정치가 바뀌면 우리의 일상이 바뀌고, 일상이 바뀌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사람들의 인식변화에서 시작되었다.정치에 있어서 적극적이지 못한 여성들의 정치 참여, 이젠 그런 패턴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육아에 있어서 거의 대부분을 여성에게 일임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현주소에서 벗어나, 독박육아에서 헤어져 나오지 못하는 엄마들을 시간적으로 자유롭게 해 준다면, 그것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기존의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불평 불만, 문제 제기만으로는 세사을 바꿇 수 없으며, 육아와 보육 정책에 있어서 중심이 되어야 하는 여성들이 빠지게 됨으로서 그들에게 쓰여져야 하는 예산이 엉뚱한 곳에 쓰여지거나, 경제 논리에 따라서, 우선순위에 따라서 기본적인 복지 혜택조차 사라지고 있는 지금의 현주소이다.
이 책은 말하고 있다.여성 정치인들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성들의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내가 사는 곳, 내가 머무는 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편함이나 문제점을 해결하려면,엄마들의 목소리가 모여야 가능해지며,그들의 목소리는 힘이 될 수 있고,지지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다.정치란 바로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여성들의 연대의식은 바로 그들의 생각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으며, 발의된 법안이 국회의원들을 통해 법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왜 엄마들이 나서야 하는가 물어본다면 내 아이의 행복과 엄마들의 행복 때문이다.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엄마들은 아줌마, 는소리를 듣기 쉬우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내지 못하였다.그것은 사회 안에서 직장맘들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엄마와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더 사라지게 된다. 영화를 보고 싶어도 어린 아이 대문에 보지 못하는 현실, 공립 유치원에 다니고 싶어도 치열한 경쟁 때문에 다니지 못하는 대한민국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육아와 보육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들,아이를 낳고 사회에 복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대한민국 현실, 그런 것들은 엄마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생각들이고, 복지 혜택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아이를 낳고 키우고 싶어도 그에 맞는 인프라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정부의 지원책이 도리어 아이의 출산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