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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엄마 편 - 극한육아 멘토 미세스찐의 희생, 좌절, 위축 없는 육아 솔루션
한혜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평점 :
이 책은 방송작가 15년차 미세스찐의 좌충우돌 육아 노하우였다. 기존의 육아서가 육아 전문가나 심리학자, 상담사를 기준으로 쓰여져 있는 데 반해 이 책은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뭐랄까 리얼하면서 , 솔직 담백한 엄마들의 힘든 점,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이 나타나고 있었다. 기존의 육아서와 이 책의 차이점은 기존의 육아관련 책들이 육아에 대해 아기와 아이를 기준으로 쓰여져 있었다면, 한혜진씨가 쓴 <무조건 엄마편>은 엄마를 기준으로 쓰여졌으며, 아기를 케어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고통의 실체를 해결하기 위한 육아 스킬을 제공하고 있다.
육아가 힘든 이유는 바로 매일 똑같은 패턴과 루틴으로 아이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시간이 없다는 점은 엄마들의 마음을 힘들게 만든다. 오죽하면 엄마들이 육아에 대해서 헬육아, 독박육아라는 표현을 쓰면서 자신의 고충을 이야기 하는지 그 원인을 짚어나가고 있다. 아이의 문제의 행동 이전에 자신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법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어떻게 하면 육아를 쉽고 편하게 , 자신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지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아이를 잘 돌보기 위해서는 완벽한 엄마, 정답을 찾기 위한 육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그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되물림 될 수 있으며, 엄마의 행동과 마음의 젼환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적절하게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가고, 헬육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특히 육아에 있어서 혼자서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 까지 도맡아 해야 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더욱 더 힘들어진다. 어릴 적부터 아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늘려 나가는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애착 육아에서 벗어나 아이 스스로 독립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엄마는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현명한 육아를 진행할 수 있다.
육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아기와 함께 할 때 공공 장소에서 아이가 자지러든다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대부분의 엄마들은 채직 이전에 당근을 먼저 주는 경우가 있다. 아기가 어떤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 도리어 아기 스스로 혼란스러운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말로는 하지 말라고 해 놓고, 행동은 하도록 만든다면, 아기 스스로 엄마의 생각에 맞춰서 행동하게 되고, 아이의 버릇은 점점 더 나빠질 수 있다. 즉 육아의 각 단계에서의 목적을 분명하게 하고, 거기에 따라 엄마 스스로 모범을 보여준다면 엄마가 정해 놓은 틀 안에서 아이는 자유로운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엄마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저자는 육아가 힘든게 아니라 자신의 삶이 바뀌는 것 때문에 힘들다고 말한다. 여자로서 엄마의 모습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달라지고, 자신을 돌보기 위한 시간이 사라지면서, 그것은 층층히 감정으로 남아 있게 된다. 결혼 하기 전 자신의 본 모습이 사라지고 아이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아기가 행복하고 ,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엄마 스스로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