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치기 전에 직장인 분노 조절 기술 - 쓸데없이 화내지 않도록 도와주는 분노조절 심리학
요코야마 노부하루 지음, 최민아 옮김 / 리텍콘텐츠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를 잘 다스리려면 가장 먼저 화 라는 감정이 왜 생기는지, 그 정체를 알아야 한다. 나는 화를 잘 내는 편인가 아니면 온화한 편인가? 아무리 온화한 사람이라 해도 순간 욱하는 감정에 화를 여과 없이 분출해 후회한 적이 있을 것이다. 화의 근원은 대부분 '사람'과 엮여 있다. 화는 주로 누군가 무엇을 했거나 누군가 무엇을 하지 않았을 때 생긴다. 이 말은 곧 무슨 뜻인가? 사람은 각인각색, 모두 제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할 거라는 착각에서 '화'가 발생하게 된다. (p27)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사람들과 관계맺고 관계를 끊는 것이 조심스럽다. 수많은 인간 관꼐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사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데 사실 그게 쉽지 않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누군가에게 상처 받으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뒤에는 두려움 속에 벌벌 떠는 고양이가 숨어있다. 한 도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서로 익명의 공간 속에 숨어있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사람들은 예기치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이 아니라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나에게 화를 내고 공격하고, 때로는 상처를 입히는 사람들, 그들이 나와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라면 흘려 보낼 수 있지만, 나와 가까울 수록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흘려 보내는 것이 쉽지 않다. 화와 관련한 수많은 처세술이 나오고 있는 이유,인간관계, 마음 치유책이 꾸준히 팔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저자는 화라는 실체에 대해서 공격적인 모습들, 대다수 사람들이 보여주는, 화를 표출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로 나아가고 있었다. 화를 내야 할 때와 화를 내지 말아야 할 때를 업격하게 구분하면서, 화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화를 내지 않고, 화를 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찾아온 화를 적절하게 해소하고, 화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이유이다.화를 긍정의 씨엇으로 바꾸고,에너지를 성공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다. 화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꾼다면, 언제 어디서나 고통을 견딜 수 있고, 자신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문제는 화라는 실체가 나에게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내 안에 싹틀 때 화는 내면에 머물러 있으며, 병이나 스트레스가 된다. 화가 나는 순간이 찾아오면, 화를 내고 싶은 순간을 멈추는 것이 필요하다. 심호홉을 열번 쉬고, 내 안의 감정 변화를 읽은 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되돌아 보는 것이다. 


이 책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으로서 내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나 어디서든지 화가 날 수 있는 그 순간, 화를 내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화 해바라기에서 주인공 김래원이 보여줬던 화를 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도 다짐하는 모습들, 그것은 결국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났으며, 나를 파괴하고 남을 파괴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 내 안에 평화로운 나자신과 마주하는 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또다른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