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Fear: Why Conquering Fear Won't Work and What to Do Instead (Hardcover)
Kristen Ulmer / Harperwave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두려움에 맞서라고, 진심어린 조언인 줄은 알지만 과연 그게 무슨 의미일까? 나는 그 말이 두려움을 노려보고 쓰러뜨리고 밟아버리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쯤은 안다. "두려움과 마주보고 키스하라'는 어떨까? 작은 입맞춤으로 시작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키스로 시작했다. 너무 진하고 달콤한 키스여서 나는 친밀감을 얻었다. 나는 그것과 갈 때까지 갔다. 그리고 그것에게 집착하게 됐다. (p277)


아이들은 두려움이 눈앞에 나타나면 몸으로 느끼면서 그것을 포용한다. 두려움이 코앞에 닥칠 때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면서 두려움을 온몸으로 채워 나가기 시작한다. 두려움은 자연스럽고 우리의 생존법칙이라는 걸 스스로 깨우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사회 생활을 통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회피하고 멀리 하는 것에 익숙한 삶을 살아왔다.아이들이 보여주는 두려움을 마주하는 방식을 어른들이 하면 세상은 나약한 존재로 규정지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두려움은 존재한다. 아이들이 느끼는 그러한 두려움도 어른들에게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고, 그것에 대해 불편함으로 느끼고 도망다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바로 두려움의 실체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관찰하면서 내 안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여기서 말하는 두려움은 호랑이나 사자와 같은 두려운 상대와 맞서라는 게 아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두려움의 실체, 무언가 시도하고 싶지만 두려움 때문에 시도하지 않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바꿔보라는 의미였다.실패에 대한 두려움, 수치심이나 고통이나 슬픔,분노를 느끼는 그 순간이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두려움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나 스스로 두려움을 인식하고 살아간다면, 두려움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두려움이 앞에 나타나도 존중하면서, 새로운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두려움에 대해 말하는 이유는 바로 저자의 삶 속에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남다른 도전을 해왔던 크리스틴 울머는 익스트림 모글 스키 선수이며, 산악 마라톤과 같은 코스를 스키를 통해서 스릴을 느끼면서 두려움을 느끼고 즐기면서 살아왔다. 그것은 남들이 도전해 보지 못하는 곳으로 인도하몄고, 남자들이 도전하는 것도 여자들도 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보여주었다. 공교롭게도 그런 두려움과 맞서 왔기 때문에 익스트림 모굴 스키를 하면서 죽음의 문턱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말하고 있었다. 두려움이 자신의 성장의 씨앗이며, 두려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거라는 걸, 두려움을 회피하고 도망다니면서 살아간다면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 위험에서벗어날 수 있지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리고, 정작 위험한 순간에 당황하고, 체념하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면,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고,시야가 넓어지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다. 그것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저자가 제시하는 유일한 방법이고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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