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쉬운 블록체인&암호화폐

이토록 쉬운 블록체인 & 암호화폐
김기영 지음 / 넥서스BIZ / 2018년 5월

IMF 로 대한민국 부도사태가 일어났고, 저축은행 사기로 인해 ,자기 재산을 지키지 못하고 사람들이 길거리에 내다 앉았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부동산 투자자는 큰 손실을 입고 말았으며, 사람들은 소수가 저지르는 사기에 속수무책 당하고 말았다. 이런 문제들은 중앙통제형 시스템 하에서 기존의 법과 제도를 악용한 것이며, 사람들은 분개하지만, 속수무책이다. 문제는 신뢰의 주체가 되어야 할 누군가가 신뢰를 저버리고 사기의 주체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기존의 시스템이 잘 돌아갈 땐 중개자의 역할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며,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잘 돌아갈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무너질 대 사람들은 기존의 시스템에 대해 이심하고 실망하고 분노하게 된다. 신뢰성과 정확성을 추구하는 또다른 시스템에 눈길이 가게 되고, 그 시스템이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할 때 새로운 시스템은 우리 삶 속에 정착하게 된다. 정확성과 신뢰를 추구할 수 있잇는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처음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할 대 대부분 블록체인은 암호화페, 즉 비트코인과 동일시 했다.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의 핵심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의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에서 벗어나 분산장부를 활용해 비트코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관심 가지고, 비트코인 거래에 의심가지지 않는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데이터 형식으로 되어 있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신뢰를 가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이며, 수학적 계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술이다. 여기서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고 있다.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제한적이며, 처리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컴퓨터 공학적인 기술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또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며, 비트코인 대안으로 나타난 것이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 거래는 비트코인 거래와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고 또다른 문제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소숫점 아래 계산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를 비트코인이라 부르며, 이더리움과 리플, 비트코인 캐시와 같은 암호화페를 알트 코인이라 부른다.


정부는 왜 비트코인 거래를 규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육성하는 걸까, 그 이유는 비트코인은 투기자산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제도권에서 벗어나 잇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은 비트코인에 대해서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영국, 에스토니아는 비트코인 거래와 표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블록체인이 불러오는 파급효과이다. 블록체인은 정확성과 안정,신뢰성을 요구하는 곳에 쓰여질 수 있다. 사라지거나 왜곡되지 않고, 수정불가능하며 조작할 수 없는 블록체인 시스템은 무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실험되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간이나 민간기관에서 블록체인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삶에 파고 든다면, 몇년전 일어났던 선거 개표 조작이나, 문서 왜곡이나 훼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자신이 판매하는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이 가능해진다. 농부가 키운 농산물을 별도의 시스템 구축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래할 수 있으며, 중개자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블록 체인의 장점이면서 단점이 될 수 있다. 즉 국민의 행동 하나 하나가 기업이나 정부에게 감시대상이 될 수 있으며, 감시사회가 우리 앞에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블록체인 시스템으 조작이나 왜곡은 불가능 하지만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나타난다. 블록체인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궁무진하지만 아직 상용화 되지 못하고 우리 삶에 파고 들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