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제목은 The Power Paradox 이다. 원제목이 '권력의 역설'이고,한글 번역본이 '선한 권력의 탄생'이라고 지은 건 지금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 추축되고 있다. 정부가 교체되면서 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지만 사회의 권력구조는 민주주의를 모방한 독재정치에 가깝다. 삼권분립이 확실하게 되어 있지 않고, 행정부가 언제든지 사법과 입법에 관여할 수 있는 현구조에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피를 부르는 이유는 바로 이런 사회적 구조에 기인하고 있으며, 권력과 인간의 욕망이 첨철되어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답답함과 조급증을 느낄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악한 권력에서 선한 권력으로 바뀌는 것이다. 1퍼센트의 소수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권력 구조를 대한민국 전체가 누릴 수 있는 권력의 형태로 바꿔 나가는 것, 선한 권력을 추구하게 된다면 권력의 남용이나 오용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우리 사회는 복지 사회로 나아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가지고 보살필 수 있는 사회로 바뀔 수 있다. 권력을 가지는 이들이 모든 걸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배려의 부재, 비도덕적인 행위,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그들만의 잔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국민을 위한 권력이 비로서 이루어진다.
이 책은 권력에 대해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 말한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 그것이 현실이 되지 못하고 마지막에는 불행으로 끝난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그들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 앞에서는 국민에게 헌신한다고 말하면서, 뒤돌아 서면 그들만의 권력을 누리고 국민들에게 강제성을 띄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인은 바로 그들이 권력에 대해서 무례하고 위선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주변을 되돌아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한민국의 대한항공 일가가 보여준 권력의 실체가 이 책에서 말하는 악한 권력의 실체이며, 권력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생각을 가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지도자가 선한 권력을 가져야 하는지가 분명해진다. 권력을 가지게 되면 절대적인 부패와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권력이 살아있을 때 그 권력에 대해 저항하는 이즐은 숨죽이게 된다. 하지만 권력을 가진 이가 권력이 상실 될 때 그에 따른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사회가 제1대 대통령부터 지금까지 70년동안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때의 모습을 보면 이 책이 가지는 '선한 권력'의 실제가 명확하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지향해야 하는 권력의 형태는 선한 권력이어야 하며,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이 되면 선한 권력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