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바이러스 책고래놀이터 1
한유진 지음,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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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그랬다. 어릴 때 처음 마주한 사랑은 때로는 유치하였고, 때로는 사랑하였다. 쑥쓰러워서 장난스러운 행동을 하였고, 그것이 누군가에겐 미움으로 기록되어진다. 짝사랑과 첫사랑. 책 속에는 바로 우리의 그런 사랑의 첫 시작에 대해 말하고 잇으며, 관우와 도은의 풋풋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5월의 따뜻한 햇살이 마리 위를 비추었다. 우리는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듯 한참 동안 동그라미 안에서 서로를 쫒았다. 스케이트를 타는 내내 바람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지만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리듬을 타는 것처럼 한 발, 한 발 발을 맞추었다. (p38)


도은이와 관우는 같은 유치원에 다녔다. 어릴 적부터 서로에 대해 알게 된 두 사람은 학교에서도 서로 함께 하게 된다.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관우의 모습은 뭔가 어색하면서 짖꿏은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사랑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몰라서, 사랑이 뭔지 몰라서 그래서 도은이에게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항상 어긋나기만 한다. 도은이는 재채기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언제 어디서나 재채기를 연발하였으며, 그것은 관우롸 도은이를 엮어주는 사랑의 바이러스였다. 그 바이러스에는 아카시아 향이 약효였으며, 도은이가 재채기를 할 때마다 관우는 도은이에게 아카시아 향을 선물로 주곤 하였다. 


병주고 약주고, 관우의 행동 너머에는 남자들의 마음이 있다. 짝사랑하고, 첫사랑하면서, 쑥스러워서 감추러 한다. 관우는 도은이에게 마음 가지고 있지만 그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추억 하나 생겼으니 학교에서 열리는 달리기였다. 유치원 부터 초등학교 까지 달리기 대회면 무조건 나가게 되는 관우의 모습, 그런 관우에게 관심 가지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규리였다. 규리는 환이를 좋아하면서도 조금씩 관우에게 마음 가지게 된다.


사랑이란 뭔가 오묘하다. 엮일 것 같으면서도 엮이지 않는 것, 동화 속에 등장하는 네 사람은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그걸 잘 표현하지 못하고,Like와 Love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또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으며, 동그라미는 헤어짐이 언젠가는 만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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