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직업 멘토 - 나의 미래를 만나는 열한 번의 여행
김미현.주우미.홍상만 지음 / 북캠퍼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 자아를 실현하고 자기를 완성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직업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인격을 완성해 가거든요. 그러니까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자신과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터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p117)

사회는 왜 sky 출신들에게 후할까요? 사람 개개인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방법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간판'을 보고 판단하는 거에요. 좋은 대학 나왔으니 실력도 있겠지,라고 편하게 생각하는 거에요.(p158)


이 두가지 문장을 선택한 것은 이 책이 창의력에 대해서, 직업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 책 또한 두 문장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책 속에 11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으면서, 그들을 롤모델로 삼아 꿈을 이루길 바라지만, 그 내면에는 직업에 관한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비슷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그 대표적인 사람이 일론 머스크, 제인구달, 마윈과 같은 인물이다. 그들의 남다른 성공을 바라보면서 꿈을 꾸길 원하지만 그 성공의 법칙이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되지 않는다. 성공을 꿈꾸면서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길 원하는 우리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숨어 있으며 성공하기 위해서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안에서 이질적인 것을 용납하지 않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다. 꿈을 꾸는 아이들이 그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선 사회의 인식과 편견을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 미디어는 항상 sky를 향하고 있으며, 책을 출간할 때 저자의 기준으로 국내의 상위권 대학이나 해외의 유명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의 책을 선호한다. 그건 사람들이 책을 쓰는 저자의 프로필을 홍보 자료나 마케팅으로 삼을 때 요긴하게 쓰여지기 때문이다. 반면 그로 인해 불이익을 얻는 사람들은 지명도가 낮은 작가, 유명하지 않은 작가들이다. 심혈을 기울려 10년 넘는 작가 활동을 해도 유명해지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 우리가 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면서 살아가는지 알수 있다. 꿈을 포기하라고 하지만 우리 사회의 직업적인 토양은 여전히 학벌과 인맥을 중시한다.


11명의 성공 사례들을 보면, 그들은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였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꿈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성공과 실패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을 바라보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혁신에 대해 말하면서도 혁신이 규제에 묶여 잇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에서 마윈과 같은 사람이 나타나기 힘든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마윈처럼 준비되지 않은 이들을 기업의 ceo로 편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회가 있다.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면 된다. 인맥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검증 받는다면 그것이 성공의 길이 될 수 있다. 책에 나오는 이들 중에서 만화가 김정기씨의 성공 비결을 들여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었고, 자동차 디자이너 이상엽씨가 바로 그런 대표적인 케이스였다. 특히 만화가 김정기씨는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매체로 인해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켰으며, 그의 그림세계를 좋아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로 인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경우이다.


꿈을 꾸어라.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아라. 여기에 추가해야 할 것은 세상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말아라이다. 항상 언제 어디서나 세상 속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고, 펜 하나로도 그 영감을 구체화 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자산이 부족하더라도 18나한을 거느린 마윈처럼 성공할 수 있다. 또한 남다른 생각과 남다른 질문을 품고 살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