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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ㅣ 이마주 창작동화
안느 방탈 지음, 유경화 그림, 이정주 옮김,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도움글 / 이마주 / 2018년 4월
평점 :
"우리 아들,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하루 보내라,길 건널 때 조심하고,특히 길에서 뛰면 안된다!"(p6)
8시 20분에 집에서 나온 발랑탱은 혼자서 학교를 가게 되었다. 그동안 엄마와 함께 다녔던 길을 이젠 혼자서 다니게 되었던 거다. 호기심 많고 숫자 계산을 잘하는 아니 발라탱, 길을 걷다가 그만 검은 네모난 물건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발랑탱이 가지고 있는 결정적인 단점, 호기심이 그만 그 지갑을 못 본 채 하지 못하고 줍게 되는데..
검은 지갑에는 지갑 주인으로 보이는 신분증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소피 르모니에 아줌마였다. 학교를 가는 것보다 지갑 주인을 먼저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발랑탱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지갑 주인이 누구인지 찾아 나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지갑 속에는 87유로 71센트가 잇었는데, 발랑탱은 그 안에서 3유로 85 센트를 썻고 남아있는 돈은 83유로 86 센트였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서 지갑을 경찰관에 찾아주면 지갑 주인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아멜리 누나의 도움을 얻고 경찰서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발랑탱이 사라지게 되면서 자신이 없는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다. 학교에 가지 않은 발라탱이 실종된 줄 알았던 부모님은 여기저기 발랑탱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문제는 학교와 교장선생님의 입장이다. 발랑탱의 문제의 행동으로 인해 발랑탱을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책 속의 주인공 발랑탱은 뭔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인 듯 보여진다. 발랑탱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걸 빌미 삼아 학교에 들어오지 않게 하려는 학교의 입장과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울에서 장애 학교를 설립하려는 학부모님이 생각났으며, 발랑탱과 같은 장애 아이가 배울 수 있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