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정관정요 강의
타구치 요시후미 지음, 송은애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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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간은 탐욕스러운 존재이다. 때때로 '이것을 가지고 싶다!' 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다면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다?'리며 탐욕스러운 자신을 경계하라.

2.큰 사업(새로운 궁전을 짓는 일 등) 을 시작할 때는 일단 멈춰 서서 '함부로 백성을 혹사하지 말고 조금 쉬도록 해야겠다' 고 생각하라.

3.자기 힘을 과신한 나머지, 위험한 다리를 건너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자기 실력을 겸허히 따져보고 자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4.노자가 이르기를 ,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라고 했듯이, 다른 사람 위에 서고자 한다면 큰 바다는 수많은 개울물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반드시 겸허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5.사냥할 때는 사냥감이 막다른 길로 몰리지 않도록, 세방향에서 공격하여 도망갈 길을 내어 준다. 이것이 한도(限度)라는 것이다. 놀고 싶을 때도 한도를 분별하라.

6.나태해진 것 같다면, 어떤 일이든 귀찮아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했던 초창기를 떠올리며, 끝까지 해내야 겠다고 새롭게 결의를 다져라.

7.자신의 눈과 귀가 닫혀 있는지 걱정이 된다면, 아랫사람의 말을 허심탄회하게 잘 들으려고 노력하라.

8.주위 사람에게 좋지 않은 말을 들을까 걱정이 된다면, 스스로 올바르게 행동하고 악을 멀리하라.

9.아무리 기쁘다고 해도 함부로 상을 내려서는 안 된다. 부하를 공정하게 평가하라.

10.부하에게 징계를 줄 때는 심하게 분노한 나머지 과도하게 무거운 벌을 내리지 마라.(p40~p45)


십사구덕 중 '십사'의 가르침이다. 이 책은 당나라 태종 즉 우리에게 이세민으로 알려진 인물의 삶을 풀어간다. 20여년간 당나라의 치세를 보여줬던 당 태종은 백성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기하였으며, 10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당 태종 이세민은 우리의 역사와 연관되어 있다. 사극에 고구려와 당나라의 대결에서 고구려 원정으로 인해 당나라 태종의 위신이 깍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고구려 원정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군주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고, 백성들을 위해 어떤 군주가 되어야 하는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남다른 리더로서의 모습은 지금 현재 우리에게도 의미있는 가치가 되고 있으며, 리더가 갖춰야 할 리더십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하나의 모범 사례이다.


정관정요에서 정관은 당태종 임금때의 연호이다. 그의 업적은 후대에 기록되었고, 50년 뒤 오긍에 의해서 '정관정요'라는 책 한권이 남겨지게 된다. 정관정요에는 당 태종의 삶 뿐만 아니라 당태종의 충신 위징의 역할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실 위징과 당태종은 서로 적이었다. 위징은 당 태종의 형의 신하였고, 적대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형과 이세민의 권력 싸움에서 이세민이 이기게 되었고, 당태종은 위징을 자기 사람으로 포섭하게 된다. 여기서 위징과 당태종의 관계를 엿보면 군주가 되기 위해선 자신과 함께하는 신하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위징을 포섭하면서 당태종은 위징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신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인재를 아끼는 당태종의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위징은 당태종의 신하가 되기는 힘들었을 거다. 당태종의 선택은 옳은 결정이었고, 당태종이 흔들리거나 위기에 빠질 때 위징은 쓴소리를 하면서 당태종의 마음을 다잡았다. 서로 상호관계를 맺으면서 군신관계였지만 당태종은 위징을 아꼈으며, 위징은 충성스러운 신하로서 당태종에게 충성심을 보여주게 된다. 이런 관계는 당태종이 죽을 때까지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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