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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자신감 수업 - 독일 대표 심리학 박사 지바우어·야코프와 함께하는
라우라 지바우어.기타 야코프 지음, 최린 옮김 / 시목(始木) / 2018년 4월
평점 :
행복에 관한 책, 힐링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공통적으로 자신감, 자존감에 대해 나온다. 그들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논리를 펼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행복 노하우를 언급하고, 실제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자 사람처럼 행동하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그들이 이야기하는 행복의 기준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논리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수많은 책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을 책에 열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권의 책에 또다른 책들이 등장하며, 그것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말한다.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보다 먼저, 그 두가지를 얻는 방법이다. 즉 자존감과 자신감을 얻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나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즉각 실행으로 옮길 수 있고, 생각을 바꿔 나갈 수 있다. 생각이 바뀌면, 내가 행동할 수 있는 부분부터 먼저 하게 된다. 그것은 다시 습관이 되고 나 자신의 가치관이 될 수 있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선 이 두가지의 개념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
자존감은 나무의 뿌리이고, 자신감은 나무의 줄기이자 가지이다.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에 열매가 잘 달린다. 겉으로 보기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도 자존감이 약한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자존감을 회복하는게 우선이다. 자존감이 나 자신의 내면을 향한다면 자신감은 나 자신의 외부를 향하고 있으며,자존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불안과 걱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수치심은 자존감을 낮추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불안 뒤에 숨어있는 감정의 실체를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어야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 불편한 감정을 밖으로 꺼내길 조심스러워 하기 때문에 그 감정의 실체를 정확하게 짚어 나가지 못한다. 하지만 불안의 요소들을 제거하지 못하면 자신감을 얻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말과 태도이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말과 행동에서 그대로 표출된다.미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세계 각 나라 정상들과 만남에서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을 보면 그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의 실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감은 있지만, 자존감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의 행동 뒤에 숨어있는 남을 억누르려는 행동이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선 나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걸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이 인정하는 것보다 나 자신이 나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주변 사람들의 피반이나 비평을 수용할 수 있으며, 그것이 자존감 회복의 실체이다.
나를 주어로 하는 말을 쓰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은연중에 구체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놓치고 있다. 명확하게 말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그건 책임지지 않으려는 심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지며, 그것이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기꺼이 수용할 수 있다. 반면 자신감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며, 말과 행동이 불분명하고 얼버부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떤 일에 대해서 정확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미움받는 것에 대해서 불편해 한다.
자존감 회복 ,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결국 나의 의지와 행동에 달려 있다. 내가 하고 있는 말과 행동 ,성향을 정확하게 안다면 나는 충분히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연습에 몰입할 수 있고,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기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고, 세상에 놓여진 수많은 기회를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목적이며 또다른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