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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인권 사전 ㅣ 별글아이 그림책 3
국제사면위원회 지음, 크리스 리델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18년 5월
평점 :
생존,보호,자유,안전,공정,정의,가족,믿음,생각,공존,사랑,연대,소유,지식,희망
초등학교 때 배웠던 인권에 대한 개념을 배워 나가는 시기가 점점 더 어려지게 되고, 이제 8시 미만의 아이들에게 파고 들었다. 여기서 우리는 인권에 대해 말하고, 인권이 실추된 사례를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하지만, 그 개념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만약 내 아이가 부모에게 인권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대부분 모른다고 말하거나, 쓸데없는 거 물어본다고 할 거다. 이처럼 많이 쓰여지고 있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개념이 인권이며, 책에는 인권에 대해서 15가지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글씨와 그림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기에 부모에게도 인권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내 아이에게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있다.
인권이 사라지면 살아가는데 불편하다. 때로는 자신의 삶에 위협이 가해지는 경우도 있다.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은 인권이며, 독재주의와 차이점은 인권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인권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며, 유엔에서 인권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짓는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그 인권이 유린 된 상황을 상담히 많이 봐왔으며, 피해자의 인권이 무시되고, 가햊자의 인권이 보호받는 모순된 경우를 상당히 목도 하였다. 그래서 국민은 그런 걸 보면 분노하고 자신의 권리를 내세워 바로 잡으려 한다.
인권은 법보다 상위 개념이 아닐까 싶다. 법은 우리의 인권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 법이 스스로 인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우리의 역사 속에 있었고, 힘이 있는 자들은 힘이 없는 자들이 가져야 할 마땅한 권리조차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국가 권력이 인권을 무시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때 고스란히 체험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상당히 아픈 역사이지만, 그것은 인권이란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교육이며, 교훈이기도 하다.세월호 유가족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생존, 보호, 자유,안전, 공정,정의, 가족, 믿음, 생각, 공존, 사랑,연대, 소유,지식, 희망 그 하나 하나 보장받지 못한 채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으면서 이기적인 존재라면서 욕을 먹는 사태를 초래하고 말았다. 20년전 삼풍 백화점 붕괴때와는 사뭇 다른 대한민국 정서를 고스란히 노출하고 말았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인권을 무시하고 존중하는 건 어릴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부모가 내 아이의 인권을 보호하고 싶다면, 다른 아이의 인권도 보호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육의 본질이며, 이 책을 읽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