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산업혁명은 이성의 시대였다. 이성과 논리가 지배하였고, 정답을 만들거나 정답에 가까운 것이 진리였고, 그것이 상식이었다. 사람들은 이성과 논리를 이해했고, 그것에 따라 자신을 바꿔 나갔다.기업이 변화를 주도하고, 소비자는 변화에 따라가면서, 때로는 소비자의 변화를 예측하면서 기업도 그것에 따라 움직였다. 진정한 소비사회가 열리게 되었고,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소비를 하는 게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런 변화는 기업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거기에 움직였으며, 소비자의 취향은 다양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건 제4차 산업 혁명을 앞두고 더 심화된다. 이성과 논리를 추구하는 과거의 모습에서 직감과 감성에 의존하는 새로운 가치관이 등장한 것이다. 특히구글과 애플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며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대표적인 기업이며, 책에서 말하는 직감의 중요성에 대해 가장 적합한 기업이기도 하였다.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기술'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하게 된다. 고정관념이 시장을 지배했던 과거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콘텐츠, 프로세스, 모드, 이 세가지에서 배움을 추구하는 새로운 세상의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 수학과 과학, 기술을 중시하고 논리와 이성으로 무장하면 그것이 경쟁력이었던 과거의 보편적인 모습은 이제 먹혀들지 않고 있으며, 예술적인 소양, 즉 미의식을 중시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이성과 논리가 지배했을 때 리더가 무엇을 결정하고 판단하는 그 기준은 그것이 시장에 먹혀들고 그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이 더 중요했다.그래서 성과를 얻고 수익을 얻으면 뭐든지 해도 된다는 생각이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있었고, 수치와 통계를 활용한 범죄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었지만, 법과 제도는 그걸 막을 수 없었고,예측할 수 없었다. 예술적인 소양이 강조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제품의 기능이 비슷비슷해지면서 고객의 기업 충성도는 흐려지고 있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기업은 직감을 필요로 하게 된다. 직감은 같은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도 고객의 성향이 바뀌지 않게 해 주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우리가 애플의 신제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애플 제품이 가지고 잇는 직감과 디자인,브랜드 때문이다. 여기서 '진선미' 란 주관적인 내부의 기준이며, 직감, 윤리와 도덕, 심미와 감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이전에 기업 경영은 MBA 를 수료하고, 기업을 경영해 왔지만, 이젠 미의식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 세계의 기업가들이 미술과 예술 관련 공부, 철학에 관한 공부를 중시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