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있을 때 떠날 수 있다
이상훈 지음 / 지식공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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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어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 현재 나 자신이 그렇다. 차라리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지울 수 있다면, 내가 차라리 백치였거나 바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은 속이 터질 수 있지만 나 자신은 평온해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의 이기심일 수 있고, 나 좋다고 하는 행동일 수 있다. 무심결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스쳐 지나가는 누군가의 생각과 글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풀고 싶었다. 아니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실패였다. 이 책도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가 아는 사람들, 인간관계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고, 매일 매일 누군가에게 상처받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궁금할 때가 있다. 그냥 책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온 문장 하나 하나 적어 보았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반쪽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바로 여기서 우리의 모든 문제가 출발한다. '참 자아'에 대응되는 말은 물론 '거짓 자아'이다. 그러나 '거짓 자아'라는 용어를 쓰면 '필요 없는 자아'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에고'라는 용어가 더 나을 것 같다. 둘 가운데서 큰 힘과 큰 지혜와 큰 사랑을 가진 것은 물론 내면에 잠재해 있는 참 자아이다. (p24)


의식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생각만 하고 도움이 되는 신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몸처럼 의식도 나의 것이으로 나의 의도대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려는 것이 진정한 주인의 태도이며, 이때 진정한 자유를 누린다고 할 수 있다. (p38)


일단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 처하기만 하면 인간들은 바로 과거 동굴생활 때부터 생긴 방어 모드로 들어가 버린다. 에고의 입장에서는 익숙한 자기 영역 밖의 공간은 두려움의 공간이다. 거기로 들어가는 것을 죽음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방어적으로 나가게 되고, 책임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점차 두려움이 의식의 전부를 차지해 버리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지혜가 억압되고 결국은 두려움을 현실로 만들어 버리게 된다. (p72)


'내 탓이다'는 태도는 자신을 주인으로 보는 태도이다. 내가 누구 때문에 희생된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 그 보상은 앞으로의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다. 결국, 자신이 자기 운명의 창조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창조의 방향을 바꾸어 원하는 쪽으로 갈 수 있게 된다.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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