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 - 리테일 비즈니스, 소비자의 욕망을 읽다
석혜탁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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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기업이 제품을 찍어내면 소비자들은 그 제품을 구매하는 수동적인 소비트렌드에서, 이젠 기업이 직접 소비자의 소비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관찰하고,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실효를 거두게 되면, 시장은 바뀌게 되고, 사람들의 소비 패턴도 달라지게 된다. 과거의 밝은 소비 트렌드가 사라지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게 된다. 책에는 우리 사회의 이런 소비 트렌드의 특징은 어떤지 깊이 관찰하고 그 안에서 기업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홈쇼필과 O2O 비즈니스, 1코노미,시니어 마케팅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홈쇼핑은 TV 채널 사이에 배치되어 있으며, 홈쇼핑이 가져오는 부작용이 무색할만큼 시장은 급격하게 바뀌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의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또한 남녀간의 소비 트렌드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뷰티 트렌드가 남성들에게도 적용되고 있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롯데 그룹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 유통업계의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롯데 그룹은 홈쇼핑, 백화점, SSM,면세점,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과거의 소비 트렌드를 버리고 소비자의 니즈를 찾아 다니면서 그들이 필요한 제품은 무엇인지 예측하고 있다.사람들의 소비 트렌드가 바뀌면서 시장도 흔들리게 된다. 쇼핑의 주고객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젊은 층에서 노년층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아름다움과 멋을 즐기는 남성과 노년층, 그들의 소비패턴이 달라지면서 유통업계도 긴장하게 된다. 


백화점, 홈쇼핑, 편의점,SSM, 면세점을 중심으로 우리의 소비의 특징을 분석한다. 여기서 과거 한중일 세 나라의 세 나라의 소비자에 맞춰 나갔던 쇼핑 트렌드가 이젠 무슬림과 동아시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나가고 있다. 특히 3대 백화점 롯데, 현대 , 신세계는 무슬림 고객이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매일 기도하는 습관과 소고기를 안 먹은 습관에 발 맞춰 그들이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할랄 인증 식품을 출시해 그들의 니즈를 파악해 쇼핑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런 모습은 과거 무슬림 포비아 정서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새로운 모습과 맞물려 있다. 


그들은 공익사업에도 관심 가지고 있있다.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에게 각광박고 있는 '문센'. 문화센터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필요하는 교육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어머니들은 문센이 끝난 뒤 쇼핑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백화점과 대형마트는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다이소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으면서 긴장하고 있는 이들이 있었으니, 동네 SSM과 편의점이다. 
싸고 가성비 높은 제품을 다이소에서 취급하면서 다이소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법과 제도의 맹점을 이용해 SSM에서 취급하는 식품을 다이소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덩달아 편의점과 SSM의 매출은 정체되거나 하락 추세이다.



중국의 시장의 변화, 알리바바의 광군제는 우리 사회의 큰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만약 알리바바가 한국에 진출한다면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미국의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쉽고 빠르게 물건을 소비할 수 있으며, 제4차 산업 혁명에 특화된 소비트렌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이 있으면, 쉽고 빠르게 쇼핑할 수 있으며,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그에 따라 소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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