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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메이커스 - K팝의 숨은 보석, 히든 프로듀서
민경원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돌의 역사가 벌써 20년이 지났다. 초창기 아이돌 1세대는 벌써 마흔이 넘은 중년이 되었고, 각자 자기 분야에서 새로운 시작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나에게 익숙한 장르와 음악들이 이젠 과거의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뭔가 씁쓸함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이질감과 낯설다는 걸 깨닫게 되고 내가 아는 가수들보다 내가 모르는 가수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음을 먼저 느낄 수 있다.
그동안 K-POP의 역사는 도전에 도전이었다. SM,YG,JYP 3대 기획사가 주축을 이뤄 동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남미, 북미로 확장하게 된다. 초창기 미국에서 고생을 했던 걸그룸 원더걸스의 이야기는 언제적 이야기냐 할 정도로 K-POP은 점점 더 글로벌화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엔 방탄 소년단이 있다.방탄 소년단은 빌보드 200에서 7위에 올랐으며, 월드투어 표가 전부 메진되었다. 중남미에 널리 알려진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K-POP의 인기 척도나 다름 없다. 사실 나는 방탄 소년단의 인기는 알고 있지만, 그들의 노래나 특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물론 그들의 음악을 왜 좋아하는지 조차도 감이 오지 않는다. 그들의 성공 뒤에는 스눕독의 이름을 딴 피독(Pdogg) 가 있으며, 그는 방탄 소년단의 대표곡 <피 땀 눈물>,<봄날>,<DNA>등을 써낸 메인 작사 작곡가이다.
미스틱에는 그가 있다. 30년 동안 음악활동을 하면서 연기와 예능활동을 병행하면서 옆집 아저씨같은 친근한 사람 그의 이름은 윤종신이다. 책에는 윤종신에게 음악 <좋니.를 선사한 포스티노를 소개하고 있으며, 포스티노의 본명은 이준호였다. 성악가 할아버지와 피아니스트 할머니 사이에서 성장한 포스티노는 음악 가족이 되었고, 클래식과 팝을 오가는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그의 남다른 음악에 대한 깊이는 데뷔 27년만에 음악의 대가이자 미스틱을 이끄는 윤종신을 음악 방송 1위에 등극하는 귀염을 토하게 된다.
씨앤블루의 정용화와 B1A4의 진영. 두 사람은 익히 친근한 알굴이다.정용화는 춤과 노래 일색인 K-POP 에서 밴드 그룹을 이끌고 있다. 또한 그는 연기자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박신혜와의 달달한 캐미가 인상적으로 남아 있었다. 책에는 B1A4의 진영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정용화와 마찬가지로 연기와 작곡, 가수로서의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실 나로서는 B1A4의 산들, 바로를 먼저 떠올리고 있어서, 진영의 음악 스펙트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직접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을하는 작곡돌이면서, 드라마 영화에서 자신의 연기를 뽐내는 연기돌로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책에는 B1A4의 진영을 만능돌이라 표현하고 있다.
아이돌 1 세대에서 아이돌 2세대로, 그리고 3세대로 넘어오면서 음악의 장르는 다양햐졌으며, 가수와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의 다양한 실험이 돋보였다. 과거엔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장르가 이젠 부각 되고 있으며, 아이돌의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달라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아이돌은 노래를 못한다는 과거의 잘못된 편견과 시선은 달라지고 있으며,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아이돌 그룹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또한 K-POP을 주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과거의 단순한 모습에서 프로듀스101처럼 대중들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새로운 오디션이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