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고구려를 세우다 역사 보물창고 4
강숙인 지음, 양상용 그림 / 보물창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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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려시대 백운거사로 불렸던 이규보가 쓴 <동국이상국집>에 나오는 '동명왕 편'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한 권의 책이다. 익히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동명왕이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 부르는 주몽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고구려의 시조가 동명왕 주몽이었다. 하백의 딸 유화와 하늘과 땅을 오가면 천제의 아들 해모수 사이에서 주몽은 태어났으며, 유화는 아버지 하백에 의해 '우발수' 라는 곳에 귀양살이를 하게 된다.꿈속에 유화를 보았던 동부여의 왕 금와왕은 우발수에 갇힌 유화를 구출하였으며, 주몽은 금와왕에 의해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주몽은 성장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주몽의 이야기는 드라마 주몽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동부여의 왕 금와왕과 유화 사이에서 점차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고 있는 주몽은  금와와의 일곱 아들에 의해서 핍박 아닌 핍박을 받게 되었다. 특히 대소 왕자가 주몽에 보여주는 차별과 멸시,그로 인해 주몽이 동부여를 나와 서국을 세우는 또다른 이유과 되었으며, 서국은 점차 주변의 땅과 백성들을 복속하여 고구려를 세우게 되었다.이 책을 읽으면, 먼저 현존하지 않은 책 구삼국사가 나오고 있다. 26살 되던 해 이규보는 구삼국사기를 읽고 고구려의 역사에 관심가지게 되었다. 그 책을 읽고 난 뒤 고구려의 주몽에 관한 이야기를 써내려갔으며,  282자 1410자로 쓰여진 시가 바로 돔명왕의 설화를 다룬 시구였다. 책에는 이규보가 주몽의 삶에 대해 주목했던 이유, 이규보가 살았던 13세기 고려시대의 모습에 대해 주목하게 된다. 무신과 문신이 공존했던 고려시대엔 무신의 힘이 문신에 비해 약하였으며, 그로 인해 김부식이 장악하고 있는 고려의 문신세력은 무신의 난으로 인해서 세대교체가 일어나게 되었다. 무신과 문신의 세대 교체를 그대로 느끼면서 성장한 이규보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벙편으로 책을 써냈으며, 이규보가 가지고 있는 문장력이 최충헌의 눈에 들어오면서 출세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다.이규보는 이후 문순공이라는 시호가 내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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