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심리학 - 너의 마음속이 보여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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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아이들은 별명을 짓는다. 이름보다 별명이 더 익숙했던 그 때, 선생님들에게 부르는 특별한 별명이 있다. 선생님의 이름을 장난스럽게 부르기도 했고, 만화나 영화 속 캐릭터를 별명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었다.그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별명이 '가가멜'과 '아즈라엘'이다. 이 두가지는 학교 내에서 가장 악질적인 선생님에게 붙이는 별명이며, 대부분 학교 선도를 책임지는 학주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들의 생각과 삶이 조금은 측은스럽고, 학주로서 학교내에서 교감 교장과 학생 틈바구니에서 고충도 있었을 거다. 우리 사회에는 진짜 가가멜과 아즈라엘 같은 존재가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그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도망치고 싶지만 도망치지 못하고 대인관계를 형성해야 할 때 내가 약자일 땐 최대한 거리를 두게 되고 수동적인 방어를 하게 된다. 대등하거나 반대인 경우엔 그렇지 않다. 그들은 약자에겐 최대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며, 반대인 경우 자신의 처세술을 적극 활용해 순간을 모면할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피하고 싶지은 사람과 마주할 때 그들의 심리를 알 수 있다면, 적극 대처할 수 있고,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과 소통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8촌 이내의 친척 중에 괴짜이거나 별종이거나, 그걸 넘어서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마주쳐야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약자이고,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여지는 경우가 많고 결혼 전 다정다감했던 애인이 폭력적인 남자로 돌변하거나, 엄마(시어머니)만 바라보는 마마보이인 경우 부부가 헤어지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가정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신분석학자 인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 사람의 성격은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환경에 따라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경우도 있다. 앞에서 순종하는 척 하지만 뒤에서 협조하지 않는 사람, 일중독자이면서 자신을 피곤하게 하면서 남도 피곤하게 하는 사람, 사람을 가려 가면서 자신의 모습을 싹 바꿔 버리는 사람의 경우 예측불가능한 성격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때로는 사람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 후벼 파네고, 상처를 주는 이들도 주변에 많다.  인간관계란 서로 상호관계이며, 스트레스는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된다. 서로의 성격이 다양하다는 건 우리 사회가 서로 상호보완관계를 형성하는 비결이지만 그럼으로서 나의 허술한 부분을 누군가에게 고스란히 노출할 때가 있다.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사람, 싫은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면 그들이 좋아하는 부분이나 그들의 심리를 들여다 보는 것이 좋다. 그들의 적이 되는 것보다 친구가 된다면 함께 갈 수 있다. 세상은 사람들을 선과 악으로 바라보지만, 사람들의 성격은 그런 패턴에서 벗어날 때가 있다. 때로는 악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고, 친절한 모습으로 부변 사람들의 호감을 얻을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우리는 경계하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과 상담을 하면서 , 그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저자의 남다른 정신분석학적 지식과 심리학에 대해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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