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경영법 - 인공지능 시대, 생각이 생산성이다
김철수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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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물을 보고, 생각을 한다. 인간이 생각을 한다는 건 스스로 돋보이게 하는 존재로 거듭나게 해 주었다. 아기로 태어나 바로 걸어다니는 동물에 비해 인간은 아기에서 스스로 걸어다닐 때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그 기간동안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뇌가 성장하고 몸이 발달하게 된다. 세상을 보는 눈이 확장하고, 나만의 세계관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생각하고, 더 나아가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과학 기술이 잉태하였고, 우리는 과학기술의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걸 찾아낸다.문재 해결력, 소통력, 협업력, 리더십, 팔로워십, 혁신력, 창의력, 조직력에 대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인간이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인간이 생각하였기 때문에 인간은 스스로 위기를 초래하는 또다른 원인을 스스로 초래하고 있다. 인간이 만든 과학기술은 점차 인공지능을 만들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 나갔다. 그동안 알고리즘에 의한 인공지능을 생각했던 인간의 역량은 이재 딥마인드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개발을 가속화 하게 된다. 인간의 뇌를 모방하기 위한 인간의 부단한 노력은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 리'를 탄생하였고, 알파고 리는 알파고 제로, 알파고 마스터로 거듭나 중국 바둑기사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가진 성능이 업그레이드 됨으로서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뇌의 우수성이 인공지능에 미치지 못하게 되었고, 경쟁력에 밀리게 된다. 인간의 한정된 언어로 다양한 문화적인 활동을 하고, 창의력에 기반을 둔 새로운 발명품이 탄생되었던 과거의 방식들이 이젠 통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이제 스스로 방식을 바뀌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얼 바뀌어야 하는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속성 즉 '생각'이라는 하나의 개념에 대해 분석하고 해체한다. 


인간의 생각은 개념을 만들었고, 그 개념은 개념어에 의해 구체화된다. 개념은 하나이지만 개념어는 다수가 될 수 있다. 언언에 따라 개념어가 바뀌게 되고,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초등학교나 국민학교는 같은 개념이지만, 개념어는 다르다. 똑같은 대상을 보다라도 사람마다 개념은 같다. 하지만 그 개념어는 달라지고, 그 사람이 어떤 언어법을 쓰느냐에 따라 틀려질 수 있다. 직업적 특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서도 틀려질 수 있다. 물론 개념어는 나이에 따라 쓰는 것이 틀려진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 인간이 쓰는 모든 단어와 문장들을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고, 때로는 축소할 수 있다. 자유자재로 인간이 사용했던 언어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의 혁신이며, 언어의 파괴이다.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는 한정되어 있고, 단어도 한정된다. 살아온 삶의 궤적에 따라 내가 쓰는 언어의읜 특징도 달라지고 있다. 수학자가 쓰는 언어와 철학자가 쓰는 언어가 다르고, 철학자가 쓰는 언어는 사회학자가 쓰는 언어와 구별된다. 한권의 사전에서 우리가 쓸 수 있는 단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렇다. 인간의 사고가 과거를 향하고 있다면, 상상은 미래를 향하고 있다.그 두가지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만 인간이 취할 부분과 버릴 부분을 구별할 수 있다.


인간이 취할 부분은 바로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창의성과 연결된다. 그렇다면 인간의 사고는 인간이 가질 수 있으며, 인공지능의 힘을 빌릴수도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모방하고 있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고를 모방하는데 그치고 있다. 기억을 상기시키고 연상시키는 과정은 인간이 할 수 있고, 인공지능도 할 수 있다. 상상력은 그렇지 못하다. 또한 오류 수정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이 하는 오류 수정은 인간이 미리 짜 놓은 시스템 하에서만 가능하며,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정교해질 수 있다. 그 이상의 범주를 넘어서게 되면, 인공지능은 자신의 한계를 드러낼 수 있고, 인간의 힘을 빌려야 하는 단계에 도달 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가치와 역량은 무엇이며, 그걸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 분석하고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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