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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셀프, 나답게 산다 - 행복한 나로 살기 위한 4인 4색 멘토링
엄미나 외 지음 / 행복한시간 / 2018년 3월
평점 :
자기 걸음을 걷는다는 것, 나답게 산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것을 자신만의 방법과 속도에 맞추어 편안하고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p202)
대한민국 사회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다. 특히 나 답게 살아간다는 건 더욱 어렵다. 홀로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일. 남들이 걸어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보다, 따라가지 않는게 더 어렵다는 걸 우리는 항상 느끼고 살아간다. 개인적인 일탈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서가 여전히 숨어 있고, 형식적이나마 예의를 중시하고, 형식과 내용을 채워 나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내려 놓고 도전한다면 사람들은 응원하기 보다는 왜 저런 행동을 하고, 도전하는 건지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안정적인 위치, 좋은 자리가 보장된 일이나 직업을 가진 경우는 특히 더 그러하다.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나와 슈퍼모델 1위가 된 이진영씨는 남들과 다른 삶,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길을 스스로 내려 놓고, 험난하고 고된 일을 자쳐하게 된다. 연예인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을 선택하지 않고, 고시원에 와서 사법 시험에 도전하는 이진영씨의 남다른 삶의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이진영씨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 알바를 하고, 좁은 고시원에서 사법고시생이 되어서 옥편에 나오는 한자를 달달 외워야 하는 그녀의 모습이 그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진영씨는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왔으며, 새로운 갈을 걸아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스펙을 스스로 버렸고, 성공할 가능성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큰 나답게 살아가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성공을 거둠으로서 세상사람들의 기준에 벗어나는 삶을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게 된다.
덕업 일치의 아이콘 하플리 이지언 대표는 20대 청춘을 사업을 하는데 온전히 바치게 된다. 기성복과 한복을 결합한 모던 한복을 우리 삶에 접목시켜 나갔으며, 세상 사람들에게 지금 현실에 맞는 새로운 한복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지금 우리 삶과 가까운 인터넷 기술과 SNS 를 활용해 자신만의 사업을 기획하게 된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확장시켜 나갔으며, 세상의 트렌드를 읽어나가기 시작하였다. 그건 한복(HanBook)와 적용(Apply)의 결합이며, 세상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독특한 브랜드 하플리(Happly)를 런칭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공이란 무엇인가 깊이 관심 가지게 된다.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과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차이가 난다. 돈의 가치로 따질 수 없는 성공이라는 무형의 가치는 나답게 살아갈 권리를 쟁취할 수 있다. 누군가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것보다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이 먼저이며, 남들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거부할 권리가 있다. 때로는 그들의 생각과 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고, 그들이 보지 못하는 나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명의 여성의 삶의 스토리를 들여다 보면, 누군가는 자극받게 되고, 그 안에서 자신이 놓치고 가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때로는 부족하고, 때로는 미흡하지만, 우리에게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성장이며, 남다른 경험을 통해 그걸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