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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잔소리 ㅣ 하나님의 잔소리 1
조민형 지음 / 밀알서원 / 2018년 4월
평점 :
몸에 좋은 약은 입에도 씁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듣는 잔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이유없이 건네는 잔소리, 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잔소리는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하고, 때로는 나 자신에게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앞에 던져진 잔소가 그 순간엔 이해가 가지 않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잔소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잔소리는 성경에 나와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고, 교회를 다니면서, 선을 행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 항상 어디서나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계신다는 걸 알고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고 ,영적 성장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잔소리의 본질입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잔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법은 무엇인지,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 보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또다른 자화상을 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 쪽지를 누군가가 열어본다면, 아마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대신 위험을 무릅쓸 상황을 대비해서 항상 이 쪽지를 지니고 다녔습니다. 딱 2가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첫째 , 저희 부모님께 매일 연락해주세요. 저를 잃은 부모님은 이 순간부터 당신을 아들로 생각하실 겁니다.저 대신 당신이 살았으니까요. 둘째. 제가 매주 수원역 앞에서 노숙자 식사봉사를 해왔는데, 그것을 꼭 저 대신 해주세요. (p63)
우리가 지금 산다는 건 누군가의 죽음을 대신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이에겐 먼저 죽은 이를 대신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엔 그렇지 않은 이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저신의 목숨을 대신해 먼저 떠난 이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였고 실천에 옮기면서 살아갑니다. 사실상 실천으로 옯기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선을 행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큰 불편함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선을 행한다는 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쓰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나를 내려다 보신다는 걸 안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쉽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누가 보지 않더라도 실천하였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놓치지 않고 살아갑니다. 누가 보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는 죄를 씻기 위해서 회계하지만 나의 죄에 대한 결과는 남아있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