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예술교육법 - 아이의 두뇌의 숨은 힘을 깨우는
박선민 지음 / 별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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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 혁명이 찾아오게 되면서, 우리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암기 위주의 학습을 추구해왔던 과거의 교육 방식은 이제 점차 의미가 불분명해지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추구하는 새로운 교육방식에 관심 가지게 된다. 국어, 여어, 수학 위주의 공부 방식은 이제 큰 의미가 없어졌고, 사자로 끝나는 직업이 주는 사회적 인정과 특혜, 특별함도 사라지게 된다. 이 책은 어쩌면 이런 시대적 변화에 따라 나올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음악, 미술,무용, 연극과 같은 예술 영역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미래의 인재가 추구하는 창의력과 상상력, 협동력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이다. 지금 6세 이하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시점이 찾아오면서 변화된 세상에 절 적응하기 위해서 기획된 부모 교육 책이다.


이 책의 취지도 분명하고 책 속의 내묭도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문화센터에 내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교육 과정을 보면 그것이 학습인지 놀이인지 부모의 눈에는 구분이 가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놀이와 학습의 구분이 사라진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방식에 대해 나열하고 있으며, 뉴욕 필하모니의 베리영 피플스 콘서트, 줄리아 가브리엘의 에듀드라마의 교육효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바로 책 제목과 저자의 프로필이 이 책의 특징을 규정하고 있으며, 책 내용의 전부라 할 수 있다. 또한 저자의 논리에 따라 간다면, 예술 교육의 효과가 감성적인 교육효과와 지적인 교육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며, 내 아이가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가 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창의성과 상상력을 갖출 수 있고,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문제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논리에 대해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예술 교육 하나로 부모가 원하는 이상적인 인재상을 가진다는 말 그 자체가 가지는 반감적인 요소가 먼저 느껴졌다. 최근 천재 소리를 듣고 있는 조승연군과 같은 아이가 바로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교육 효과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다양한 사례나 증거 없이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하다는 것이 이 책의 치명적인 약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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