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작고 멋진 발견 - 빅데이터가 찾지 못한 소비자 욕망의 디테일
김철수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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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헌터였다. 이노베이션의 중심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바꿔줄 무언가를 찾아내는 일을 한다. 저자의 남다른 직업을 들여다 보면서 인사이트헌터라는 직업조차 저자가 만들어낸 직업임을 느낄 수 있다. 제3차 산업혁명에서 제4차 산업혁명으로 바뀌는 과도기에 놓여진 우리의 삶은 소수의 이노베이션이 일상적인 이노베이션화 되어 버린지 오래 되었다. 20년 사이에 세상은 이질적인 것과 익숙한 것이 교차되면서, 남들이 엉뚱하고, 쓸모없다고 생각한 것들 안에서 진주를 캐내기 시작한다. 그것은 변화가 일상화된 원인이 되고 있다. 아마존이 개발한 아마존고는 인간의 잠재니즈를 파악하였고, 그것을 구체화 하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익숙한 불편함을 제거해 주는 것, 그것이 기술의 발달이나 확장보다 더 중요한 것임을 우리는 놓치고 살아간다.1층 아파트가 팔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 안에서 '왜' 라는 질문을 놓치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관찰한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관찰하면 그 안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찾아낼 수 있다. 매 순간 우리 앞에 놓여진 시간들 속에서 누군가는 보편적인 삶의 패턴에서 벗어나 일탈적인 행동이나 낯선 장면을 연출한다. 저자는 사진기와 메모장을 항상 끼고 다니면서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것들이 하나 둘 모여진 저자의 남다른 기획력의 산물이다. 작은 것 하나 하나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그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물줄기를 잉태할 수 있다. 관찰은 사람들의 잠재니즈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저자는 그것을 언메트니즈라고 부른다. 저자는 언매트니즈를 찾기 위해서 항상 움직이고, 자신의 눈을 세상 사람들을 관찰하는데 쓰고있다. 세상의 편리함과 효율성이 강조되는 지금 우리 삶속에서 불편한 삶의 양식을 추구하고, 엉뚱한 장소에서 엉뚱한 것이 놓여진 것들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보다 또다른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부모라면, 내 아이가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어한다면, 나는 내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 무얼 할 수 있는가였다. 내 아이이게 밥을 떠 먹여주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밥을 떠 먹여 줄 수 있다면, 그건 내 아이가 세상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익숙한 곳에서 낯선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 일상 속에서 비즈니스적 영감을 추출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면 , 내 아이는 남들보다 먼저 앞서 나갈 수 있으며, 저자와 같은 인사이트 헌터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은 솔루션적 사고가 아닌 디자인적 사고이다.


관찰시력은 사물을 인지하는 시각적 능력이 아니라 일상 속 수많은 사물과 사람들의 행동 가운데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는 통찰 능력을 말한다. 따라서 관찰시력에는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 제한하는 심리적 한계와 편견이 있을 뿐이다.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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