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의 정치학 - 권력이 강한 사람에 맞서 어떻게 스스로를 방어할 것인가?
잭 고드윈 지음, 신수열 옮김 / 이책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정치에 철학이 더해진 형태이다. 한나 아렌트의 저서를 들여다 보면 정치 철학의 특징이 어떤지 알 수 있으며, 정치와 인간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재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3 차 산업 혁명과 제 4차 산업 혁명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의 배제가 아닐까 싶다. 인간이 정치를 바라볼 때 정치=권력이고, 정치는 비효율적이며, 혐오와 공포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징 어두운 측면을 등러내는 곳이 바로 정치이며, 정치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동석한 자리에서는 절대로 정치나 종교를 논하지 말라(p5)


불특정 다수가 모인 자리 뿐 아니라, SNS 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특정한 공간에도 마찬가지다. 정치와 종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사람들은 정치와 종교가 가진 권력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정치적 행위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인간의 이해관계가 모여있고, 그들의 정치적 행위가 사람들에게 이해관계를 바꿔 놓는다. 


1.정치의 법칙들은 인간의 본성에 뿌리를 가지며 우리의 선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2.정치는 권력에 관한 것이다.
3. 한 인간의 다른 인간에 대한 통제를 용이하게 하는 어떤 사회적 관계든지 정치이다.
4.자기 이익은 정치의 본질이다
5.자기 이익은 정치적 행위를 판단하는 가장 신뢰할 만한 기준이다. (p63)


정치의 속성이다. 정치는 인간의 본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정치는 정의를 구현하고, 정치인들의 정치적 행위의 판단 기준은 자기 이익과 정의이다. 정의라는 개념이 모호하며, 겅치인들이 도덕적인 행위에 벗어난 행동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역겨워 하는 이유는 정의에 대한 기준이 우리의 기준과 정치인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 ,그 기준이 자신을 추종하느 사람들을 향하고 있으며, 그들의 이해관계를 충족 시키는 것이 정의를 구현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앞장서서 정치적 행위를 반복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이해관계에 때라 도덕적 가치는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 


정치는 권력에 관한 것이지 정신 건강에 관한 것이 아니며, 개성 형성은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기술을 완전히 익히는 것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개성 형성은 바람직한 데 그치지 않고 칠요한 것이다. 정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상호 교류하는 데는 거의 필연적으로 오염이 뒤따른다. (p120)


정치가 가지는 속성을 집어나가고 있다.정치와 연결되어 있는 곳곳에 보이는 오염 물질들, 그것을 우리는 부정부패라 부르고 있다. 부패된 공간에서 정치를 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오염시키는 또다른 행위이다. 정치인들이 개성 형성을 추구하는 필연적인 이유는 그것이 그들의 신뢰와 이미지의 요체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면서 자신을 지지하면서 수많은 추종자를 만들어 나가려면 '개성 형성'은 우리에게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다. 일본 사무라이가 주군에 자신의 몸을 바치는 행위도 정치적 행위이며, 자신의 몸을 바침으로서 스스로를 드러낼 수 있으며, 비로서 주군을 섬기는 사람이 되는 거다.


미시정치의 목적은 정치적 자기방어를 가르치는 것이지 신용 사기를 행하거나 동료를 비열하게 속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당신의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그리고 당신의 자원을 어떻게 아껴 쓰는가는 자기숙달의 으뜸을 이룬다. 당신의 감정의 안녕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서 당신의 전술적 자아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자기 숙달, 원숙함, 그리고 당신 스스로에게 제한을 부과하고 실행하는 능력의 증거다. (p155)


문장 자체는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다. 정치인에게 필요한 것은 미시정치를 아는 것이다. 미시 정치는 권력이 약한 사람이 권력이 강한 사람에게 대응할 수 잇는 또다른 무기이다. 과거 변호사 노무현이 보여줬던 행위는 미시정치의 한 형태였다. 그는 정치인이 아닌 변호사였지만 정치가 가지는 속성을 알고 있었다. 그의 사례는 서울시장 박원순에게 이어지게 된다. 혼탁한 정치 공간 안에서 박원순 같은 사람이 이단아가 아닌지. 그는 서울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외유내강형 정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보여준 자기 숙달은 우리가 원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세이며,자기숙달을 가진 정치인이 되어야만 권력의 속성에서 탈피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