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함의 비용 - 막말 사회에 더 빛나는 정중함의 힘
크리스틴 포래스 지음, 정태영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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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은 대개 악의가 아닌 '무지의 산물'이다.나는 직장 분위기가 엉망진창인 까닭이 도처에 날뛰는 얼간이들 탓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면서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객관적인 자기 인식이 결여된 사람들이 가장 지독한 언행을 일삼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는 남을 해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면서, 무슨 이유에선지 그러고 살아간다. (p33)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생각들이 막말을 허용하고, 무례함을 인정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권위가 가지는 힘을 사용하면서 그들은 그 권위를 올바른 곳에 쓰지 않고, 권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다. 길을 걷다가 이유없이 누군가에게 공격적인 행위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저항하지 못할 거라는 계산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가정에서 , 직장 내에서 반복되고 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 소프트에서는 막말이나 무례함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지만 우리 나라의 대기업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하다. 직장내에서 기업 총수가 나타나면 그들이 가진 권위가 나먼지 사람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린다. 최근 불거졌던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의 만연해 있는 무례함에 대한 여성의 정항이라면, 최근 모 기업의 첫째 딸과 둘째 딸이 보여줬던 무례함은 우리의 상식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서 그들이 보여주는 막말의 행태, 무례함 뒤에는 방관자가 있으며, 그들은 그렇게 해도 된다는 보편적인 생각들이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성공이 무례함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들은 그렇게 행동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이나 절망감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참아야 한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회사 내에서의 내부 고발자가 사회의 또다른 공분을 낳는 이면에 기업의 이러한 무례함이 존재한다.또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느 사회적 시스템과 제도, 법이 이러한 무례함을 방치한다.


무례함이 조직에 만연한 데는 지구화, 세대차이, 업무부담, 인간관계의 와해, 기술의 발당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초점이 남들보다는 자신에게 너무 많이 치우친 탓이 크다. 그 결과,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는 만큼, 우리가 치르는 대가도 커지고 있다. (p34)


사람들이 무례한 행동을 하는 이유로 가장 흔하게 드는 요인이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숙면, 스트레스 관리라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을 잘 돌보아야 한다. (p121)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은 점점 더 얉아지고 폭돨적으로 바뀌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 안에서 소통하려는 성향이 우리들 마음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지역마다 다른 문화적 차이는 무례함에 대한 기존도 바뀌게 된다.그건 지역적 특색에서 벗어나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문화적인 갭도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네트워크와 노드 가 연결되고 있는 사회 네트워크의 모습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사람이 할 수 있는 하루의 최대 할당량을 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내가 하루동안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스트레스가 증가되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에 대해서 예민해지게 된다. 이럴 때 스트레스를 유발 시키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힐링의 공간과 시간으로 채워 나가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런 말들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외부적인 요인들이 그걸 혀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부적인 요인들은 어느정도 감매할 수 있고, 우리는 그걸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외의 외부적인 요소들을 떨쳐내지 못하는 건 나의 행동과 선택이 후회로 남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우리가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잊지 말자.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무례함의 경험이 무엇을 의미하게 만들 것인가? 어떤 식으로 반응할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잔뜩 웅크릴 것인가, 아니면 당당하게 일어설 것인가? 상황을 통제하는 우리의 힘은 생각 외로 대단히 강력하다. 개인의 태도와 마음가짐과 의지로 상황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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