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성공적인 여성조직 50가지 노하우 -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
손석주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8년 3월
평점 :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직장은 남성이 구축해 놓은 시스템에서 여성이 적응해나가는 구조를 유지해 나갔다. 대다수의 직장은 남성의 생각과 가치관이 적극 반영되어 있었고, 여성은 상대적으로 배제된채 이어져 왔다. 보수적인 전통관에 따라 여성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퇴사하는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사회에서 여성들의 입장이 적극 반영되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이 나타나는 또다른 이유는 남성들이 사회의 주류로 나타나면서, 여성들이 배제되고, 그 안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갈등이 하나의 이유가 된다. 남성은 직장내에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단순한 실수라고 말하지만 여성의 기준으로 볼 때 그것이 결코 실수가 아니고, 수치심과 아픔이 계속 나타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그런 남성 기준이 조직 시스템에서 탈피해 여성 조직시스템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여성 조직의 리더가 된다면 꼭 명심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50가지를 소개하고 있으며, 그 하나 하나 명심하고 실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나가게 된다.
여성은 남성과 다르다. 남성은 목표가 눈앞에 보이면, 그곳이 불이라도 뛰어들 때가 있다. 여성은 그렇지 않다. 목표보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선이고, 가정을 더 중시하게 된다. 남성 리더라면 그런 여성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효율적이며,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직장 시스템에 한사람의 공백이 가져오는 문제들을 미리 예견할 수 있어야 하며, 직장보다 가정을 우선하는 여성들을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직장내에서 여성이 회사에 자주 나오지 않고 조퇴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으며, 남성 리더는 여성과 자주 면담을 가지면서 여성이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들어줄 수 있어야 회사에서 나타날 수 있는 더 큰 리스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직장 내에서 함께 일하는 여성들의 가족 기념일을 기억하고 챙겨주는 섬세한 리더가 될수 있다면, 그들을 자신의 우군으로 삼을 수 있다.
공과 사를 연격히 해야 한다. 리더가 남성이고, 직장 조직 대다수가 여성으로 이뤄져 있다면, 여성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공사 사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함께 일하는 여성 직원이 스킨십을 하고 자주 관심을 표한다고 해서 거기에 흔들린다면 리더로서 또다른 문제가 생기는 걸 방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특히 여성의 행동 하나 하나에 대해 남성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여성 직원이 친밀함을 보이고, 웃을 때,자신을 좋아하고 있을 거라는 착각에 휘둘리기 쉬운데, 그런 상황에 대해 원칙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다. 수평적인 관계를 현성하고, 회식자리를 남성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따르지 않고 여성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릴 필요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과이다. 또한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것이 리더가 해야 하는 책임이다. 혼자서 먼저 나가려 하지 날고, 여성을 무시하는 말이나 표현을 쓰지 않는 것, 술을 권하거나 여성이 특히 싫어하는 냄새를 조심해야만 여성 조직에서 라더는 인정받을 수 있고, 스스로 성장 동기가 만들어진다. 저자는 콜센터에서 500명의 여성들과 함께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고 있으며, 여성 직원과 함께 일할 수 잇는 직장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사소한 배려와 관심, 더 나아가 이해와 감동을 반복적이면서 불규칙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여성 조직내에서 리더의 역할은 더 돋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