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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편 전쟁 - 회사에서 유난히 인정받는 그 사람의 사소한 습관
다카기 고지 지음, 정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회사 생활을 하면서 누구에게나 좋게 대할 수 없다. 약삭빠르게 처신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모든 곳에서 좋은 얼굴을 하면 누구에게도 신뢰를 얻지 못한다.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때 어떤 자리에 서야 할지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모두 잃고 만다. (p122)
내편전략을 통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능력이나 실적, 하고 싶은 업무를 전달해두면 지위가 오르거나 자리를 이동하고 싶은 바람도 쉽게 이룰 수 있다.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나 참석하고 싶은 자리가 있다면 그것에 대한 의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발탁되거나 추천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p183)
이 책은 직장 처세술이다. 일상에서도 비즈니스에서도 정치에서도 유효하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필요한 처세술이 책에 담겨져 있다. 중요한 것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나에게 피고 되고 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A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쉽게 해결하고, B 는 그 문제를 가지고 끙끙거린다. 두 사의 차이는 바로 내편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것이다. 남들보다 능력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 내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인맥을 잘 활용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건이다. 특히 직장에서 잘 나가는 사람을 보면 뭔가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인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자신은 능력이 부족하지만 주변 인맥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 나간다. 물론 저자도 여기서 예외가 아니며,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선듯 지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편 전쟁은 결국 내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많이 가지는 것이다. 지금처럼 정보와 지식을 우선하는 세상 속에서 스스로 돋보이고, 차별화하려면 대체불가능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능력이 아주 뛰어나서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다행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내편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내편 만들기는 질보다 양이다.
이 책을 읽고 난뒤 공교롭게 요즘 시끄러웠던 대한항공 조현민이 생각났다. 오빠와 언니가 예기치 않은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고, 조현민도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의 갑질로 인해 그들은 예기치 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그들의 문제점은 바로 내편을 잘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과 힘이 새로운 갑질을 만들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이 수많은 적을 만들어 버렸다. 과거엔 통용되었던 그런 행동이 정권이 바뀌면서 독이 되고 말았다. 이런 경우를 보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는 '내편 만들기'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잇으며, 책에서 말하는 퍼스널 브랜딩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