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의 기술

의욕의 기술 - 추락하는 의지를 상승시키는 심리 스프링
제이슨 워맥.조디 워맥 지음, 김현수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3월

무엇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 책은 평범한 자기계발서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떤 걸 꼭 이루고 싶고, 방법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막에서 길을 헤매는 사람에게 오사시스와 같은 달콤한 물을 얻게 된다. 어떤 책을 읽으면 어떤 사람은 스쳐 지나가는 문장이 누군가에겐 꽃히는 문장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꿈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방법은 있지만, 의욕이나 용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저자의 생각이  담겨져 있는 문장 하나 하나에서 큰 울림을 얻게 된다.


물론 나에게도 꿈이 있고, 목표가 있다. 뭔가 하고 싶지만, 그걸 왜 해야 하는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그건 용기 부족일 수 있고, 의욕 부족이 될 수 있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현실이 그걸 하는에 있어서 방해하고 있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들, 그것은 네가 할 수 있다고 되는 건 분명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어떤 목표에 대해서 의욕을 가지고 시작하면서 완성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저는 언제나 제가 가진 게 부족하다고만 느껴왔어요. 하지만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을 써보았을 때, 전 제가 원하는 변화에 필요한 동력을 이미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만 그 에너지를 제가 원하는 변화에 집중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거였죠. 이제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상황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데에만 소모해버리던 '늘 부족하던' 에너지를 전환해서 지역 봉사에 집중하고 있어요.:" (p69)


'부족하다' 이 단어가 나를 발목 잡고 있었다. 나 스스로 뭔가 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 건 아닌지.그 부족하다'는 건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그것이 무얼 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내 마음 속 부정적인 감정들의 시작은 나의 '부족함'에서 시작하고 있으며, 누군가는 그 '부족함'에 대해 채워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해 시기와 질투를 하게 된다. 나와 동질감을 느끼면서 함께 할 수 없다는 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살면서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게 내가 가지고 있는 '부족함'을 마주 하는 것이다, 변화를 주저하고, 상황이 달라지길 바라는 것, 누군가 해주길 바라는 나의 이기적인 욕심의 실체, 변화를 원하지만, 그 변화에 대해서, 내가 감내해야 하는 불이익은 원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느끼게 되었다. 


당신의 동기, 즉 당신의 왜'를 분명하게 정의 내리면 일단 출발선에 설 수 있다., 그리고 강력한 조력자들로 구성된 소그룹을 만든다면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도 그들의 지지를 받고 계속 달릴 수 있다. (p122)

당신을 좌절하게 만들고 화나게 만드는 것을 찾아라. 그것만큼 당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없다! (p85)


그렇다. 화가 난다는 건 하나의 동기부여가 된다. 누군가 나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할 때 어떤 사람은 그걸 직접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것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마음 언저리에 남아있는 어떠한 분노는 상처가 될 수 있고, 그들의 말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또다른 동기부여이다. 내가 마라톤을 완주하고, 책을 읽었던 것들은 누군가 상처를 주는 말 때문이었고, 그들의 말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나는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럼으로서 나는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변화에 대해서, 변화가 가져다 주는 새로운 의미와 가치는 무엇이며, 그 가치가 내가 간직하고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