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폐기경영 - 인재가 모이는 일류기업이 되는 길
조영덕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경영방식을 바꿔야 하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 나라 기업 경연의 현주소도 알 수 있다. 제 3차 산업 혁명에 최적화 되어 있지만, 대한민국이 제 4차 산업 혁명에 최적화 되지 못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이 책에서 말하는 '폐기경영'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책에 나오는 폐기 경영의 대표적인 성공 기업과 실패 기업들은 거의 다 해외 기업이며, 한국 기업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수직적 구조, 하향식 경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 상향식 경영구조로 나아가지 못하고 지지 부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가 대기업 밀어주기 방식을 여전히 답습하고 있고, 국내에 폐기 경영을 도입할 경우 생길 수 있는 파장 또한 예기치 못하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경영 방식을 바꿔야 하는지 하나의 기준이 되고, 과거의 낡은 경영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게 생각하게 해 준다.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이 기업들은 폐기경영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들은 과거의 낡은 관습을 과감하게 폐기 하였고, 자신의 허물을 벗고 새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반면 야후, 모토로라, 노키아, 블록버스터와 같은 유명한 기업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파산이나 병합의 형태로 우리의 기억속에 점점 잊혀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 시대의 변화에 역행하고, 기존의 성공 방식을 바리지 못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내몰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세기게 만든다.


왜 폐기 경영을 해야 하는 걸까 물어본다면, 듀폰과 같은 200년 이상의 장수 기업으로 남아있기 위해서이다. 1902년 창업한 듀폰은 나일론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 듀폰으니 과거의 모습을 폐기하고 새로운 기업으로 재도약하고자 한다. 연구 중심의 경영 방식을 도입하여 ,화학기술, 생명공학기술, 농업에 진출해 과거의 낡은 경영 방식을 새로 탈바꿈하였다. 여기서 그들이 버리지 않은 게 있었으니, 비전과 사명, 기업이념이다. 안전, 환경, 윤리경영, 인본주의 이 네가지 기본 경영이념을 추구하였고,기업 이념은 돈이 아닌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소니는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이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였고, 기업으로서 가치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제 소니는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핵심 사업에 투자하고, 기업의 이익에서 벗어난 사업을 폐기 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한 소니의 노력이 돋보인다. 반면, 도시바, 샤프는 그렇지 못하고 있으며 신생 기업에게 쫒기고 있다.


책에서 애플의 혁신이 눈길이 갔다. 폐기 겨영의 대표적인 기업, 중심에 스티브 잡스가 있었다. 매킨토시왜 애플, 초창기 5.25 플로피 디스크를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로 교체한 것도 애플이 먼저였고.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CD 로 바꾼 것도 애플이 먼저였다. 이제 다시 그들은 CD를 버리고 MP3로 바꿔 버렸으며, 폐기 경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애플의 모습을 따라하고 있는 기업으로 구글과 아마존,테슬라가 있으며, 국내의 경우, 스타트업 기업들이 페기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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