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 - 항상 이기는 사람들의 워딩 파워 기술
황인선 지음 / 별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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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이름과 브랜드가 중요한 세상이 찾아왔다. 소비를 지향하고, 먹고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반복되면서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훔칠 것인가 중요해졌으며,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들여다 보고 싶어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팔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단어와 문장으로  기업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제품을 출시해 그 제품에 이름을 부여하는 사람, 자신의 기업 이미지를 부각 시키려 하는 기업 CEO, 장사를 통해 돈을 벌고 싶은 자영업자들,그들에게 고객 만족은 기본이자 필수가 되었고,이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꽃히는 단어나 문장이다. 


이 책의 주제는 워딩 파워다.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쓰는 단어들, 그런 단어들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지대넓앓', '알쓸신잡','무한도전','런닝맨','손석희' ,' 영미'. '가즈아', '갈릭걸스','채사장' 등등 우리는 단어 하나가 돈이 되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단어는 심혈을 기울여 만들기도 하고, '영미'나 '가즈아','갈릭소녀' 처럼, 미디어가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소비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익숙함이며, 그 익숙함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채워 나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워딩 파워 기술을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거기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나온다. 먼저 자신의 생각력을 키워야 한다. 하나의 생각이 새로운 생각이 되고, 그것이 반복되고, 연결되면,새로는 단어가 갑자기 떠오를 수 있다. 그것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쉽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직접 방식
고정관념을 깨는 반전
재미있고 친근한 의인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이종융합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유머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텔링
보고 듣고 느끼는 상징 (p87)

책에 나오는 워딩 파워 유형 일곱가지다. 이 일곱가지 유형을 보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이 생각났다. 네명의 컬링 선수들이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보여줬던 모습들은 '국민들에게 고정관념을 깨는 반전'을 보여줬으며, '재미있고 친근한 의인화'에 해당되는 단어 '영미'를 컬링 김은정 선수의 목소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전달했다.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이종 융합'에 해당되는 단어 '갈릭걸스'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마늘과 소녀의 이종융합은 외국인이 본다면 사실 조금 엉뚱하다. 하지만 그 선수들이 의성에서 자랐고, 의성이 마늘의 고장이라는 걸 알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은 왜 '갈릭걸스'라는 워딩 파워가 만들어졌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들이 평창올림픽 컬링 은메달을 따내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감성 스토리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 텔링' 에 해당된다. 


워딩 파워를 전략에 따라서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고, 때로는우연의 사건에 의해서 입소문에 따라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싸이하면 과거에 우리가 기억했던 이미지는 사라지고, 지금 싸이하면 '강남 스타일'이 생각나는 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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