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씽킹 WEALTHINKING (10만 부 기념 한정판 골드 에디션)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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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씽킹Wealththinking』은 부를 창조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의 뿌리를 이해하고 체득하기 위해 '풍요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작가는 생각의 뿌리가 제대로 내리면 절대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으며, 성공하고 싶거나 시간의 자유를 이루고 싶은 사람, 무엇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자부했다. 
 
제 1부 인생의 밑바닥에서 싹튼 부의 씨앗

작가 켈리 최는 한성실업에서 만난 친구 영숙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따라 일본으로 또 프랑스로 건너가 사업을 하게 되었고, 그 사업이 무너져 모든 것을 잃고 센강에서 자살을  결심했을 때 엄마를 위해 살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일어섰다고 이야기 한다. 

넘어지지 않고는 걸을 수 없음을 깨달은 그녀는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음주와 시간을 갉아먹는 파티를 버리는 대신 성장의 시간을 얻고, 삶의 유희대신 독서를 택하는 것으로 100%의 자신을 만들기 위한  1%성장을 시작한다. 

1000명의 사람을 스승으로 삼아 지속할 힘과 해결책을 얻고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키는 마중물같은 풍요의 생각, 웰씽킹을 해 나간다. 

그리고 독자인 우리에게 2년동안 100권의 책을 반복해 읽으며 목표 달성의 강한 뿌리가 되어 준
성공의 비결 일곱 가지 법칙을 알려준다.
-목표를 분명히 한다.
-데드라인을 정한다.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액션플랜을 세운다.
-나쁜 습관 세가지를 버린다.
-보이는 곳에 한 문장으로 정리된 꿈을 적어둔다.
-매일 꿈을 100번 이상 외친다.

돈과 공헌 그리고 인격까지 완성될 때 비로소 부자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 하는 작가는 부에 대한 위악을 버리고 돈을 위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타인에게 공헌하겠다는 win-Win-Win의 마음으로 웰씽킹하라고 한다.  그리고 웰씽킹을 통해 부자가 되려면 멘탈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에게 적용했던 세가지 생각 습관을 알려준다.

첫째, 탓하기를 멈추고 내 목표에 집중하라-탓하려면 남 탓보다 내 탓을 하라
둘째, 합리적으로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실패했던 나를 실패도 해봤던 나로 바꾸는 웰씽킹을 하라
셋째,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닌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작가는 부자가 되는 것은 수입이 아니라 소비 습관에 달렸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를 꿈꾸지만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모두 맞는 말이다 꿈꾸지만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다. 나역시 그러하다. 해서 이제는 부자를 꿈꾸지도 않는다. 다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웰씽킹의
마인드로 삶을 살면서 타인에게 공헌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싶다. 그렇게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남은 인생을 웰씽킹을 하며 웰씽커처럼 살아가고 싶다.

제 2부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웰씽킹

웰씽킹의 본질인 생각의 뿌리로 핵심가치와 결단력, 선언, 믿음, 신념, 확신에 대해 말하며 이것들을 채우고 비우기로 나눈 여섯가지 시각화 방법으로 직접 실천하며 끈기 있게 훈련하며 행동으로 옮기라고 한다. 믿음과 확신으로 무장하고 믿고자 하는 것을 믿고 100일간 훈련하다보면 놀라운 일이 생긴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과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한 도구로 확언을 활용하라고 말한다. 하루의 시작 전에 자신을 믿고 아침 긍정 확언을 실천하라고 알려주며 그 과정에서 선언의 방법으로 목표를 글로 쓰는 일이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임을 강조한다. 그렇게 글로 마음을 다잡았다면 머리와 가슴속에만 있던 목표를 구체화 할 수 있는 비전보드를 만들라고 한다.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따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책상위에 바로 아침 긍정 확언을 써 붙였다.

부모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멘토가 되어 싶어 하고 이를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 주고 있는 작가는 인생의 수레바퀴를 균형있게 디자인 하기 위해서 개인 재정상태. 
직업과 미션. 
건강한 몸과 근육 상태. 
흥미롭고 재미있는 삶.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가족과 친구. 사회적공헌(기부). 
지속적인 성장. 
정서적 건강(행복지수). 
영적인 건강(마음의 평화)을 점수화해서 살펴보라고도 한다. 인생의 수레바퀴 자가진단을 통해 남과의 비교가 아닌 각 역할에 대한 본인의 삶을 평가하며 바퀴의 모양을 만들어 가라고 일러준다.

센강에서 한번 죽었던 작가는 먹고사는 일이 가장 단순하게 보이지만 그 자체로 위대한 일이며 행복한 일상 속에 있더라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삶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에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은 그 자체로 귀한 존재이며, 위대한 성공은 사람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고 부자가 되는 일은 나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임으로 많이 공헌하고 끊임없이 베풀길 바란다고 말한다.  나역시 작가의 마지막 메세지 "공헌하는 자가 곧 웰씽커다!"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살 수 있도록 나를 믿어야 겠다. 

비록 부자가 되기 위해 책의 내용을 배우고 익히지는 않았지만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디딘 사회초년생들과 부자의 꿈을 꾸고 실천하고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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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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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베어』는 북극권 바렌츠 해의 작은 섬 베어 아일랜드에서 특별한 애정으로 맺어진 어린 소녀 에이프릴과 북극곰과의 유대감으로 생겨난 일들을 자연스럽게 기후 위기로 연결시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놓았다. 

기후를 연구하는 아빠를 따라 지구 온난화가 북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파악하기 위해 베어 아일랜드에 오게 된  된 에이프릴 우드는 섬에 온 지 며칠 뒤 아빠로부터 오래전에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노르웨이 단어인 '프리루프슬리브(Friluftsliv)'-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즐거움-를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라는 말과 함께 엄마의 시계를 선물받는다. 

아빠와 단둘이서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눈사람을 만들고, 산에서 썰매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기상 관측실에서 기온 측정에 매여있는 아빠로 사방이 고요한 자연 그대로의 땅, 몹시 외로운 지구 끝자락에 계속 혼자 있게 될 것을 직감하게 된다. 결국 함께 보내는 행복한 시간 대신 외로움과 자유의 시간을 갖게 된  에이프릴은 혼자 섬 탐사에 나선다.

곰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크토스(Arktos)에서 유래한 단어인 북극(Arctic)권의 섬 베어 아일랜드에서 곰 수색을 통해 만나게 된 자신이 본 것 중에 가장 멋진 동물인 북극곰으로 섬에서의 그녀의 삶이 바뀐다.

에이프릴은 곰의 눈에서 굶주림과 절망과 외로움을 읽어내며, 곰으로부터 포효하는 법도 배우고 곰에게 자신의 속마음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따뜻하게 맞아 줄 사람, 내 하루를 꼬치꼬치 물어보고 가끔 한번씩 미용실에 데려가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곰의 상처와 그녀의 외로움이 해무와 함께 증발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의 숨이 서서히, 착실하게 섞여 들어간다.

찬란한 행복의 빛으로 가득한 날들이 계속 이어졌다. 시간은 더 이상 시곗바늘과는 관계없이, 무한하고 마법 같은 어떤 것처럼 느껴지는 에이프릴 인생 최고의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곰으로부터 진짜로 듣는 법을 배우며 섬의 소리, 섬이 뱉어내는 한숨같은 탄식의 소리를 듣게 된다. 곰이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수 없다는 사실과 섬의 얼음이 사라지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비겁한 짓임을 깨닫는다. 

아버지로부터 바다의 얼음이 전부 사라지면 햇살이 곧장 바다로 쏟아져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고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것과 여름에 북극 해빙이 덮고 있는 지역이 1980년대 이루 10년마다 12퍼센트 이상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 에이프릴. 

가만히 있어 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지금 당장 북극곰과 지구를 도와야 한다고 결심한 그녀는 아빠의 도움 없이 곰을 북극의 극지연구소가 있는 스발바르에 데려다 줄 계획을 세운다. 

모든 사람이 지구를 위해 한 가지씩 한다고 생각해 보라고. 부족해도 두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하는 에이프릴의 말이 가슴에 와 박혔다. 고향 스발바르에 도착해 무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 곰과 그 언젠가는 북극곰을 구하는 삶을 꿈꾸는 에이프릴의 바램이 현실이 되어 스발바르에서 다시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섬, 베어 아일랜드의 해변에는 실제로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떠밀려 오고, 북극이 지구의 다른 지역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2050년까지 북극곰의 개체수는 심각하게 감소하게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최근 20년 사이 북극의 빙하 면적은 50%가 감소 했다. 

물론 에이프릴 혼자 북극곰을 구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지구를 위한 행동 한 가지씩만 한다면 기후위기의 상징이 된 북극곰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당장 오늘 지금, 3월26일 20시30분 Earth Hour부터.  

만년설이 녹아서 불행한 것이다. 
마치 집을 빼앗기고 쫓겨난 기분이겠지. 
"미안해, 곰아. 인간들이......
너희들을 배려하지 못했어.p158
그래, 날 포함해서 모든 인간이 그렇진 않아. 
그럴 의도는 없었어. 
이 모든 문제가 너무 크고 두렵게 느껴져. 
꼭 거대한 벽에 부딪힌 느낌이야.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군가가 해결해 주기를 바라나봐 p259

[창비교육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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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인식을자극하는감동이야기
#북극곰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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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쁨 - 길바닥을 떠나 철학의 숲에 도착하기까지
토머스 채터턴 윌리엄스 지음, 김고명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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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배움의 기쁨

"이 책은 타락한 힙합 문화에 취한 또래 집단을 향한 절연장이자 주변의 어리석음에서 나를 지킨 아버지에게 바치는 감사의 편지이자, 상상할 수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독창적이고 강력하고 매력적인 문화를 쌓아 올린 이전 세대 흑인들을 향한 헌사이다"라는 저자의 말이 감동으로 다가 온 『배움의 기쁨』은 원제loging my cool 답게 솔직한 작가의 멋진 기록을 3부로 나누어 적어놓았다.

1부 이중생활
백인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는 혼혈이지만 세상의 기준으로는 흑인임을 일찍이 알았다. 싫든 좋든 -흑인답게 보이고 또 흑인답게 행동(p25)하며 -흑인남자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p21)했던 작가는 흑인 아이들이 그러하듯 폭력배나 깡패를 흉내내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고(p55)-모종의 흑인다움을 표출하는 법을 배우면서 단순한 보호막을 넘어 진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체감한다.(p40) 그렇게 학교에서는 힙합이 지배하는 거친 문화 속에서 거친 친구들과 어울리고 집에서는 친구 찰스와 함께 아버지의 훈육에 따라 공부에 파묻히는 이중생활을 해 나간다.

2부 결별
아버지의 훈육 덕분에 조지타운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여전히 -스스로를 알려고 하지 않고 동경하던 래퍼와 깡패처럼 오만과 허세라는 넝마로 자신을 무지를 가리고,개성있는 인격체로서 자신을 계발하는 것보다 힙합 문화를 유일한 진리로 떠받들고, 젊지 않고 검지 않는 모든 사람과 사물을 가차 없이 거부하는(p144-145)생활을 이어간다.

그럼에도 고향의 여자 친구 스테이시를 데리고 간 파티에서 그녀가 대학친구들에게 장벽을 세우고 사람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얼굴로 말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과 그녀의-두 세상이 사각형 나사와 삼각형 구멍처럼 서로 부합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기(p168)시작한다. 자신이 예전과는 달라졌음을 알아가는 그는 팬우드로 돌아와서야 비로소 외딴섬처럼 떠 있던 아버지의 서재가 '진짜' 세계로 향하는 길목임을 알게 되고 -제대로 보기만 하면 그것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음을 깨달(p195)아 간다.

3부 자유롭게
조지타운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을 뜯어 고칠 작정을 하고 세심하고 신중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말쑥한 옷차림으로 꼬박꼬박 수업을 들으며 우등생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새로운 여자친구인 베트리스를 사귀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를 존중하는 법을, 여자를 철전지원수가 아닌 소중한 존재로 대하는 법을 배워가면서(p211) 세상을 보는 기준점이 바뀐다.

그렇게 자신을 찾으며 종일 읽고, 쓰고, 말하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진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버지의 세대가 수치심을 이겨내며 이루어 놓은 토대위에 만들어진 즐거움이었다는 사실에 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발생한 911사건으로 답답함과 무력감이 합쳐진 무식함을 느낀 작가는 흡사 탐정처럼 지성의 땅에서 아버지가 밟았을 경로를 좇기 시작했다.(p239) 그 길에서 냉혹한 시기를 살았던 아버지에게 온기처럼 작은 위안이나마 안겨줬을 문장을 만나니 니체가 친구처럼 고마웠다(p239)말하고, 자신이 알아가는 철학의 세상에서 실존이 본질에 선행함으로 스스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함을 배우고,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어린 시절 선택한 길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한 명의 나'로서 나답게 살아가야 할 존재가 '나'임을 알아간다

후기
집단의 악영향으로부터 자신을 완전히 단절시키기 위해 미국을 떠나 도착한 프랑스에서 타인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이 자라온 나라의 문화 때문에 지독한 제약을 받고 자라왔음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자신이 만들어 놓은 것들에 스스로가 속아 왔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자기의 무지를 공동 설계한 공범임을 깨닫는다.

"아들아, 너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이제 세상은 내가 살던 세상이 아니야. 그러니까 오히려 이렇게 물어야 겠지. 너는 이런 변화가 어떻게 느껴지냐?"(p298)

"책만 있으면 주변에 아무도 없어도 괜찮아. 나는 너와 너희 어머니와 네 형을 빼면 여기 이 책들이 유일한 친구다. 아들아, 책과 대화하면 천재들과 대화할 수 있어."(p195)

흑인의 삶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막다른 벽을 마주할 때마다 답은 항상 아버지의 서재에 있었던 작가의 삶도, 아들에게 자신이 살아왔던 삶이 아닌 더 나은 삶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한 아버지의 삶에 대해서도 소회를 말하기가 어렵다. 감히 흑인의 삶을 이 책 한권으로 가늠할 수는 없다.

다만 만 오천 권의 책을 구하려고 작가의 아버지가 무슨 일을 겪어야만 했는지 그리고 지독한 환경속에서도 죽을 각오로 책과 분투하며 공부를 해왔던 그 시간들로 아들의 시간이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들을 위해 그 고생을 자연스럽게 겪으며, 세상의 부조리함을 받아 들여야만 했던 아버지의 삶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이 토머스 채터턴 윌리엄스라는 것은 알 수 있다. 나 역시 아버지 세대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금의 내가 있음에 부모님을 자랑스러워 하는 세대임으로.

길바닥을 떠나 경제인의 세계로 가려던 그를 철학의 숲에 도착하도록 그래서 세계적인 비평가로 이끌어 준 아버지와 아버지의 책장이 궁금한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다산책방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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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 - 조선의 마지막 소리
김해숙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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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 는 1902년 대한제국 최초의 국립극장에 올라 소리판을 뒤흔든 여성 소리광대 허금파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이 책속에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간 "나는 나요. 누구의 뒤를 밟지 않고 오롯이 나로 남을 거요"라고 외치며 자신의 소리를 지켰던 한 여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경북 김천 출생으로 20대에 판소리를 하기 위해 고창으로 왔고 이주할 때 이미 결혼한 유부녀였고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연희극장인 협률사에서 <춘향전>에서 월매 역을 맡았던 금파가 특히 '옥중가'를 잘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뿐 활동에 관한 다른 기록이 많지 않다고 작가 김해숙은 말하고 있다.

'소리광대는 주단 포목상과 같아서, 비단을 요구하는 사람에게는 비단을 주고, 무명을 달라는 사람에게는 무명을 주어야 한다'(p9)

스승 김세종으로 부터 금기를 깬 최초의 명창 진채선의 달비(댕기머리)를 받고 연회에 가라는 말을 들은 금파는 그 달비를 아궁이로 던져 넣는다.
'동리정사'로 올 때부터 남이 시키는 대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소리'를 하고 싶었던 그녀의 마음이 담긴 행동이라 여겨졌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다 버리고 간 곳이었다. 그저 '소리' 하나를 위해 걸어온 길이고 그 길을 위해 다 버릴 수 있었다. 그녀에게는 '소리'가 전부였다.

'세상을 향해 가야금이 되고, 거문고가 되고, 북이 되고, 꽹과리가 되고, 징이 되고 싶었다' 말하며 세상에 울려 퍼져 천한 신분도 사람임을 드러내고 싶었던 어린 날의 산 속 시간에서도, 내 욕심 때문에 알게 모르게 상대가 피해를 보는 일이 생겼던 '동리정사'의 시간에서도, '살아야 했다. 살고 싶었다. 제대로 된 인간 허금파로 살 수만 있다면 이제 어떤 선택이든 하고 싶다'던 한성에서의 시간에서도 그녀는 '소리'를 하는 예인이고만 싶었다.

함부로 대접받는데 익숙해지면 아이는 자라서도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굽실거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그 '앎'이 무서운 것임을 배워갔다.그렇게 그 안다는 생각으로부터가 오만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는 것과 세상에는 알아야 되는 일이 있고 숨겨야 하는 일도 있다는 것을 배우며 살아야 하는 그녀의 삶은 서러움의 연속이였다.

멸시와 조롱이 일상이 되는 생활에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싶었던 금파가 사람과 소리 중에 고르라면 망설임 없이 '소리'를 고를 예인이었다.

금파의 남자이고 싶었던 승윤이 소리의 길을 버리고 모두를 위해서라도 살고 싶어졌다. 살기 위해 죽은 척을 해야 하고, 죽기 위해 살아야 겠다며 햇살이 반짝이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어디를 가든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갈 곳을 정하지 못한 그의 발걸음은 곧장 아버지가 기다리는 고창 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빗물처럼 세상에 흘러다녔다.

그리고 금파를 사랑했으나 그녀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의 분노가 그녀를 옭아매면서 금파는 무대를 잃었으나 '무대'를 얻었고, 무대를 얻었으나 사람을 잃으며 '무대가 없으면 무대를 만들면 된다'는 그녀의 소신대로 삶을 이어간다.
자신이 서는 곳을 무대로 만들어 내면서 시절인연처럼 사라졌던 인연들과 함께 가혹하고 서럽던 시절을 버리고 홀가분하게 '우리 것은 하고 또 하고, 하고 또 하면 된다' 던 스승의 말씀처럼 자신의 생을 만들어 나간다.

읽어내려 가다보면 그녀가 부르는 <춘향가>의 '이별가'와 '쑥대머리' 그리고 '월매가'가 들어보고 싶어진다.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해서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소리꾼 금파의 소리, 스승 김세종이 '나비가 나비인 듯하기도 하고 아닌듯하기도 하다. 마치 꿈을 꾸듯, 귀신을 만난 듯 사람을 홀리는 소리' 라고 했던 예인의 인생이 담긴 '쑥대머리'가 듣고 싶다.

[다산책방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조선의마지막소리
#금파
#제1회고창신재효문학상대상
#김해숙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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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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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앞에 '인문학자 지식큐레이터'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며 '큐레이터'는 '작품을 수집하고 관리하며 전시회를 기획하는 사람'인데 그럼 작가는 지식을 수집하고 관리해서 책으로 소개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역시 책의 제목처럼 작가의 기억속에 오래 남은 베스트셀러 800권을 선정해서 그 책들 속에 작가의 마음을 움직였던 명언들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책장을 덮은 후에 여운을 남기고 머릿속에 새겨지는 한 권의 정수와 같은 문장만을 따로 모아 엮어낸(P5) 이 책으로 살아가면서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일상에 맞닿은 사소한 가치가 궁금할 때  맞는 것을 찾아내 위로와 위안을 받으면 될 듯 하다.

Part 1 좀 더 느리게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

'미움을 내려놓는 일'은 용서했다고 해서 반드시 화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용서는 상대방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내 마음속의 미움을 내려놓는 일이다. 여전히 속상하고 억울한 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용서는 남은 삶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한창욱-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라고 알려주며 상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단지 내가 가진 미움만 내려 놓으면 된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으로 상대가 아닌 나와 화해하라고 한다.

Part 2 버림을 통해 채움을 얻는 방법

'정원을 바라보는 시간'에서 여기 앉아서 식물의 잎이 바람에 흔들거리는 것을 바라보며 작은 새의 지저귐, 비둘기 울음소리, 벌의날갯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이 세상은 정말 멋진것들로 가득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타샤 튜더-즐거운 나의 집)라는 타샤의 말을 듣고 있으니 '탸샤의 정원'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 필사를 했던 '고요함의 지혜'에서도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했는데. 도심의 아파트생활을 하는 나로서는 듣기 힘든 소리라......나를 비우고 자연의 내음과 소리가 있었던 어린 시절의 우리집이 그립기도 했다.

Part 3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책 속의 한줄들

'아이에 대한 사랑을 통해 기회를 얻다'에서 아이를 낳아기르는 건 우리가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될 기회인 것 같다. 우리가 자동적으로 훌륭해진다는 게 아니라 그럴 기회를 얻는다는 뜻이다. 절대적으로 강자인 내가 철저히 약자인 누군가에게 가슴 깊이 우러나는 존중감으로 최선의 배려를 하는 것, 자식이 아니면 내가 누구를 상대로 이런 사랑을 해보겠는가.(장수연-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를 읽으며 나를 좀 더 나은 인간이 될 기회를 만들어 준 내 아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Part 4 픽션으로 세상을 보다의 '운명이 자객'에서 정유정의 '종의 기원'의 한 줄인 '올 것은 결국 오고, 벌어질 일은 끝내 벌어진다'는 말로 받아 들일 일은 받아 들이며 살라고 하고, Part 5 역사도 인생도 똑같이 반복한다에서 '시선에 의한 지배'를 읽으며 시선의 지배가 시대에 따라 달라짐을 보고, Part 6 미래를 움직이는 인문학의 '나는 비로소 존재한다'를 읽으며 '나'는 뇌의 활동임을 자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Part 7 꿈과 목표는 어떻게 인생을 바꾸나에서는 '꿈은 두 발로 키워가는 것'임을 Part 8 나의 시간을 내가 지배하는 법으로는 '혼자의 힘'이 필요함을 배우고, Part 9 미래와 미경험이 세계를 도전하는 힘에서는 아들 펭귄 브루노에게 너만의 방법으로 날게 될거라고 말해주는 아빠가 되기도 한다.

Part 10 인생과 안목과 센스를 기르는 방법에서 '어디서든 길을 찾는 힘'은 스스로 길을 찾으며 얻어야 한다고 하며, 설령 찾지 못할 위기가 와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가르쳐주고, Part 11 인간관계에도 정답이 있다면은 그건 '마음속의 말'로 진심으로 소통하는것이라고 하고, Part 12 0.1% 탁월한 사람들의 인사이트를 보면서 '나를 바꾸고 싶다면' 누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듣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궁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Part 13 돈의 사이클을 만들어 내는 부자의 비밀을 읽으며 그들 모두가 그들의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음을 알았다. 그러나 이제는 바쁘면 좋은 시대는 지났다고 하며 시간이 돈보다 더 가치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시작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일부러라도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시간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파이어족의 삶이 궁금하기도 했다.

Part 14 천재들은 어떻게 사고하는가에서는 상상력과 창조력을 키우기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적어 놓았다. 그 중에 "껄"과 "다"의 인생에서 후회하는 인생은 '껄'이라는 보석만 줍는다. ... 그때 할 껄. 배울껄. 고백할껄 . 시작할껄. 투자할껄. 노력할껄. ... 보람되고 성공한 인생은 '다'라는 보석을 줍는다... 노력했다. 시도했다. 고백했다. 믿었다.(최윤규-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를 읽으며 이제부터라도 '껄'보다는 '다'인 삶으로 나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더 이상 '껄'이 아닌 삶으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책. 『백 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내일 다시 보면 또 어떤 명언이 나를 생각하게 만들지 궁금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주관적 포스팅입니다.]

#인문학자김태현
#백년의기억베스트셀러속명언800
#리츠콘텐츠출판사#이달의신간#필독도서
#베스트셀러속명언
#머릿속이복잡할때
#명언속문장으로
#간결함을찾는것도방법이다

용서했다고 해서 반드시 화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용서는 상대방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내 마음속의 미움을 내려놓는 일이다. 여전히 속상하고 억울한 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용서는 남은 삶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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