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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의 그릇 - 나의 잠재력을 200% 끌어내는 30가지 법칙
조현우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7월
평점 :
책의 제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탁월함을 그릇의 크기로 표현한다는 게. 그리고 나의 탁월함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졌다. 책의 서문을 읽어보면 저자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이 사람, 정말 열심히 살아왔고 또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구나, 그리고 시간을 절대 허투루 쓰는 사람이 아니구나... 한 분야도 아니고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두각을 나타내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 느껴졌다. 저자에게서 분명 배울 점이 많을 거란 기대에 책을 펼쳤다.
내용을 살펴보면 그가 10년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30가지 항목으로 집약해 놓은 책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뤄낼 수 있는지 그 방법들에 대해 알려주는데 몇 가지를 살펴보면,
p.35
자제력이 낮은 사람은 건강과 일, 인간관계에서 종합적으로 악영향을 받게 된다. 자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을 통해 건강과 체력 관리를 해야 하고, 주변에 자제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환경 설정을 해야 한다.
건강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들어왔다.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을 안 할 뿐... (운동 계획을 세워두고 작심삼일로 끝나는 걸 보면 자제력이 낮은 사람이지 않나 싶어진다.) 그보다 여기에서 눈에 띈 건 바로 환경설정이다. 사실 나는 '환경이 어떻든 나의 의지에 달렸다'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결국 나의 의지력의 문제라기보다는 환경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는 마시멜로 테스트의 오류와 재검증을 예로 들고 있다. (마시멜로 테스트는 후속 연구에서 추적 가능한 인원이 너무 적어 일반화하기에는 문제가 있고, 뉴욕 대학 연구팀이 재검증 한 내용에 의하면 가난한 집 아이들일수록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버린다는 것이다, 즉 개인이 타고난 자제력이 아닌 집안의 경제적 '환경'이 적용했다는 이야기이다.) 지금 나의 환경이 나의 자제력에 이로운 영향을 끼치게 세팅되어 있는지 고민해 볼 대목이다.
p.135
행복한 사람일수록 부정적인 비교를 하지 않는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더 비교를 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우리나라는 비교하는 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경제적인 수준에 비해 행복지수가 낮은 편이다.
어쩌면 우리는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행복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으며 자신이 하는 모든 것들이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행복에 집착하다 보니 자꾸만 주위 사람과 나를 더 비교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SNS 속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저 사람은 저렇게 행복한데 나는 왜 이럴까라는 감정을 느끼고 상대적 박탈감에 우울해지기 일쑤이다. 불행하고 싶지 않으면 SNS를 끊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가.
저자는 행복보다는 의미를 추구해야 하며, 비교의 방식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바로 긍정적인 비교를 말하는 것인데 롤 모델을 정하고 그와 비교하며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으라는 이야기이다. 매우 솔깃했다. 나 역시 막연하게 나보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질투하며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가 닮고 싶은 사람, 가치있게 사는 사람을 찾아 본받고 닮아가고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P.333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사회적인 기준과 부모님의 말에 따라 공부를 하고, 진로와 전공을 선택해왔다. '나다움'에 대한 고민 없이 자라온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벽에 부딪히게 된다. '나에게 잘 맞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제대로 깊게 생각하고 경험하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30가지의 방법 중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이게 1번 아닐까 싶다.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하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세상엔 무수히 많은 분야의 일들이 존재하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다양하다는 걸 어릴 때부터 배웠으면 좋았겠지만 그 어떤 어른도 어린 아이들에게 그런 걸 가르쳐 주지는 않았다.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란 우리가 얼마나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 저자는 나와 잘 맞는 일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책 속에는 이 외에도 시간 관리, 좋은 습관 만들기, 창의성 키우기, 스트레스 관리하기, 한 분야에서 대가가 되기 등 다양한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 모든 조언들이 단순한 이론이 아닌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얻은 지식이라는 것이다. 일단 나의 일상에 적용하기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려 한다. 책 속에 담긴 법칙들을 모두 나의 것으로 만든다면 나도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성공을 얻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