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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 하루 30분 3주면 된다!, 개정증보판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어려서부터 나는 책 읽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다양한 책들을 읽어왔는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속도'. 책 읽는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보니 항상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은데 속도가 그 마음을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고 다짐한 건 바로 제목 때문이다.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1시간에 1권을 읽을 수 있다니. 게다가 하루에 30분씩 3주만 훈련하면 된다는 것 아닌가, 이 책을 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p.275
퀀텀 독서법은 실제로 5,000명이 참여하여 배우고 삶에 적용한 실전 위주의 독서법이다. 다중감각과 초공간 읽기를 통해 뇌 가소성과 뇌 기능을 최대로 활용해서 실제로 성과를 창출하고 경험한 강력한 독서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독서법이 단순히 눈으로 읽는 방식이었다면 퀀텀 독서법은 다중감각을 이용한다고 말한다. 특히 무의식 독서라는 표현이 눈에 띄는데 그만큼 차원 높은 독서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책 속에는 독서력 향상을 위한 스킬을 총 15단계로 설명해 주고 더 나아가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는 독서법 Q.R.M.S (퀀텀 리딩 마스터 시스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훈련은 먼저 독서력을 측정하고 한 줄씩 읽기, 대각선 읽기, 문단 통으로 읽기 등으로 시작한다. 즉 글자 하나하나에 얽매이지 말고 전체를 한 번에 보는 것이 훈련의 기초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독서법을 배우고 훈련하기에 앞서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는 게 좋다고 마치 정해진 약속처럼 이야기하는데 정작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기에 몸소 실천하는 사람도 적은 것이다.
p.108
진정한 독서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사고력을 폭넓게 향상시킨다. 그러나 단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은 절대로 사고력을 폭넓게 향상시킬 수 없다. 수많은 강이 모여야 바다가 되듯 다양한 책의 의견과 생각이 모여야 바다처럼 넓은 의식을 기를 수 있고, 수준 높고 폭넓은 사고력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며 직접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하루는 24시간으로 정해져있고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노화는 점점 우리의 삶에 많은 제약을 걸어온다. 바로 그런 이유로 책이 필요한 것이다. 간접 경험과 사고 확장에 이만큼 도움 되는 존재가 또 있을까. 그러므로 다독을 해야만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다독을 위한 독서법을 친절히 가르쳐주는 책이다. 그저 빨리만 읽는 속독이 아닌,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책 속에 담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독서법. 저자는 말한다, 독서는 여유 있게 천천히 하는 것이 아니라 전투적으로 몰입해서 해나가야 한다고. 읽고 싶은 책이 많아지며 늘 시간이 부족한 것에 아쉬웠는데 책 속 독서법을 익힌다면 좀 더 풍요로운 독서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독서를 하고는 싶으나 늘 멀게만 느껴지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깨달을 수 있을 것이고, 이미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 나은 독서법으로 시간을 아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독서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로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